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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의 신작 소설 미세 좌절의 시대
최근 몇 년 사이에 깊어지기만 했던 좌절감과 회의의 단서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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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좌절의 시대>를 읽다 보면 몇 해 전 쓴 칼럼인데도 최근 마침표를 찍은 것 같다. 2019년에는 팬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하는 기획사들의 태도를 언급했고, 2022년에는 배달 플랫폼의 구조에 관해 궁금증을 품었다. 2020년에는 “대중의 기분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고 있다”는 문장을 쓰기도 했다. 몇 해 동안 써온 칼럼을 한데 모으는 과정에서 작가 스스로도 놀라운 기분이 아니었을까. “약간 제 자랑 같지만 어떤 징후들을 제대로 읽었구나 하고 안심했어요. 당시에는 막연한 감각이었는데 몇 년이 지나니 여러 사람들이 동의하는 이슈가 된 것들이 있더라고요.” ‘미세 좌절’이라는 말은 어떻게 떠올리게 되었을까? “미세공격(Micro-aggression)이라는 단어에서 착안했습니다. 소수자에 대한 일상의 사소한 모욕을 일컫는 용어인데, 그렇다면 일상에서 사소한 좌절들을 반복하면서 만성적인 무력감에 빠지는 심리 상태에 대해서도 말을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했어요.”
작가도 편의점 도시락에서 소소한 기쁨을 얻거나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등 미세 좌절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일상에서 발견한 가치와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소한의 근력과 아내와의 식사 시간을 지키려는 노력은 그 자신의 행복을 사수하기 위해 꾸준히 해나가는 일이기도 하다. “운동을 열심히 하는 편은 절대 아니에요. 그래도 깨작깨작 집에서 혼자 덤벨을 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합니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지키려 하죠. 수면 패턴이 좋아야 삶의 질이 높아지니까요.”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김희성
- 사진/ ⓒ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문학동네
- 디자인/ 이진미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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