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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시즌2의 주역, 아모띠의 우승 그 후
패자부활전과 역전으로 <피지컬: 100 시즌 2> 최강자 자리에 오른 아모띠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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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띠 “이제 연락 잘 안 되겠네”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은 것 같아요. 그럼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연락했다고”라면서 농담을 하죠.(웃음) 집이 지방이라 상금은 서울 정착을 위해 쓸 건데 우선 운동하는 친한 형 세 명이랑 일본 여행을 다녀왔어요.
하퍼스 바자 <피지컬: 100 시즌 2>에서 아모띠가 처음 눈에 들어왔던 순간은 팀장으로 뽑혔을 때였어요. 그 쟁쟁한 사람들 사이에서.
아모띠 1위가 UFC 레전드 동현이 형이었고 두 번째가 소방관 챔피언 범석이 형이고 제가 세 번째였잖아요. 이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팀원들을 이끌 생각에 막막하더라고요. 팀전에 들어가니 역시 전략이 없어서 떨어지고 말았고요. 동현이 형을 보니 스타크래프트 같은 전략 게임도 잘하시더라고요. 저도 어릴 때 하긴 해봤는데 계속 앉아서 비슷한 것만 반복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흥미를 못 붙였어요.

하퍼스 바자 경쟁의식이 별로 없나 봐요.
아모띠 처음부터는 아니고 운동을 하다가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을 때부터 생기는 것 같아요. 체육관에서 밥 내기 같은 걸 자주 하는데 전 별로 안 좋아해요. 밥은 기분 좋게 사는 게 좋잖아요.(웃음)
하퍼스 바자 패자부활전에서 정지현 팀장의 부름으로 살았어요. 고마움을 어떻게 전했나요?
아모띠 일단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 반, 부끄러운 마음 반이었어요. 지현이 형이 작은 체구로 다 이기고 살아난 것에 업혀가는 것 같았으니까. 그때부터 마음가짐이 좀 달라졌던 것 같아요. 지현이 형이 얼마 전에 서초동에 레슬링 체육관을 오픈했거든요. 소정의 선물을 들고 찾아 뵈었답니다.

하퍼스 바자 결승에 가까워질수록 혹독한 퀘스트와 마주했어요. 그럴수록 표정이 여유로워지고 안광이 빛나더라고요.(웃음)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아모띠 원래 힘들 때일수록 즐기려고 하는 것 같아요. 퀘스트 하는 것 자체가 그냥 재미있더라고요. 오히려 패자부활전으로 올라와서 팀원들과 개인전을 벌여야 할 때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어요. 겨우 정신 차리고 잘해서 팀에 보탬이 되어야겠다 생각했는데 바로 갈라놓더라고요. 특히 지현이 형이랑 승패를 내야 할 때 마음이 너무 불편했어요.
하퍼스 바자 결승전 3판2선승제에서 역전을 이뤄냈어요.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었는데.
아모띠 범석이 형보다 제가 체중이 더 많이 나가니까 승산이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벽을 미는 것처럼 꼼짝도 안 했어요. 그제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거기서 포기하면 평생 그 순간을 곱씹을 것 같더라고요. 버티면서 힘을 비축하고 기회를 노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하퍼스 바자 “나를 죽이지 못한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죠.
아모띠 하나 더 있어요. “나약한 육체는 없다. 나약한 정신만 있을 뿐.” 20대 초반에 어딘가에서 본 건데 이 말들을 떠올리면서 조금씩 단련해왔어요. 주변에서 멘탈이 강하다고 하는데 그냥 잘 참는 것 같아요. 대학생 때 동아리에서 럭비를 하다가 손가락을 다쳤는데 3주 동안 부기가 안 빠져서 병원에 갔더니 부러졌더라고요.(웃음)
하퍼스 바자 끝까지 사수한 토르소는 어떻게 했어요?
아모띠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아직 안 왔어요. 제가 사는 원룸에 두면 기분 좋을 것 같아요. 매일 아침마다 쓰다듬고 가끔 옷도 입히고 꾸며주려고요.

하퍼스 바자 우승의 의미는?
아모띠 고향에서 크로스핏을 시작했을 때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이 되고자 했어요. 목표에 가까워지고 조금만 하면 닿을 것 같을 때 교통사고가 났고요. 그때부터 욕심을 버리고 경쟁보다는 즐겁게 운동하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러다 이번 기회에 우승을 하면서 그래도 내가 아직은 나쁘지 않구나 확인하게 된 것 같아요. 지금까지 운동을 포기하지 않은 것이 헛되지 않았구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얻게 되었어요.

하퍼스 바자 4년 차 유튜버이기도 해요. <아모띠> 채널 자랑 좀 해주세요.
아모띠 진짜 거의 운동하는 모습밖에 없어요. 크로스핏은 헬스보다 시장이 작아서 구독자 수도 잘 안 늘다 재활하는 모습이랑 보디빌딩 대회 준비하는 콘텐츠 덕분에 채널이 조금 커졌어요. 구독자분들이 제 모습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많이 받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남들에게 보이려는 목적보다 나를 위해 운동을 한 것뿐인데 감사하죠. 그래서 인스타그램 주소도 ‘amottivation’으로 바꿨어요.
하퍼스 바자 유튜브 시작 인사로 ‘충성!’을 외쳐요. 해병대 자아인가요?
아모띠 구독자분들에게 충성을 한다는 의미냐고 댓글에 추측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밀리터리 옷이랑 녹색 계열을 좋아하고요. 군대 다녀오고 유튜브를 시작한 거라 자연스럽게 입에 붙은 거 같아요. 원래 해병대 경례 구호가 ‘필승’인데 그건 좀 너무한 거 같아서 ‘충성’이라고 하게 되었네요.(웃음)

하퍼스 바자 치팅데이 때 먹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뭔가요?
아모띠 치킨이랑 과자요. 교촌치킨 허니콤보랑 BHC 뿌링클 좋아해요. 과자도 신제품 나오는 건 다 먹어봐요. 요즘 새로 나온 바프 뉴욕치즈버거맛 팝콘 꼭 먹어보세요. 작은 팝콘 한 알에 피클과 치즈, 패티 맛이 다 나요.
하퍼스 바자 얼마나 야망이 있는 것 같아요?
아모띠 큰 야망은 없어요. 서울에 집은 사야죠.(웃음)
하퍼스 바자 소속사와 계약도 했으니 앞으로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게요.
아모띠 어릴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말도 잘 못하고 끼가 없어서 어머니가 동화구연 학원에 보낼 정도였어요. 그래도 좋은 기회에 회사와 함께하게 됐으니 최선을 다해보려고요.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박의령
- 사진/ 주용균
- 헤어 & 메이크업/ 정지은
- 스타일리스트/ 김지원
- 어시스턴트/ 허지수
- 디자인/ 한상영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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