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가장 완벽에 가까운 립스틱의 등장 #루즈디올

45가지 컬러, 강화된 포뮬러, 모던한 케이스까지. 완전히 새로워졌다.

프로필 by BAZAAR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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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탄생한 디올의 첫 번째 립스틱 ‘루즈 디올’은 지난 70년간 수천 가지 컬러로 재해석되며 자신감의 매개체가 되었다. 디올의 아이코닉한 존재가 2024년 다시 한번 완성도를 높여 그 명성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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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성을 위한 컬러와 제형

완전히 새롭게 선보이는 23가지 컬러를 포함해 총 45가지의 다채로운 색으로 구성된 루즈 디올. 모두 과하거나 튀지 않는 자연스러운 톤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제형은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벨벳, 실크처럼 우아한 광을 만드는 사틴 두 가지와 촉촉함을 더한 사틴밤 피니시의 000번까지. 컬러에 따라 벨벳과 사틴 중 하나로 선보이나 시그니처 레드 999번, 부드러운 베이지 톤 100번, 로즈 우드색 720번은 두 가지 제형 모두 출시된다. 특히 벨벳에는 디올 패브릭에서 영감을 받은 모티프를 새겨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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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플로럴 성분 

무슈 디올에게 꽃은 영감을 주는 존재였고 그의 일상에 늘 함께했다. 디올은 모든 제품에 오랜 연구결과가 집약된 플로럴 포뮬러를 사용해 꽃을 사랑하던 무슈 디올의 정신을 계승한다. 새로운 루즈 디올에는 플로럴 추출물이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이상 함유되었다. 매끈한 입술을 만드는 석류꽃, 보습력을 높이는 백년초 꽃, 플럼핑 효과를 선사하는 히비스커스가 배합된 플로럴 오일은 부드러운 발림성과 촉촉한 마무리를 선사한다. 여기에 시어버터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작약이 발색을 높인다. 입술이 편안하고 오랜 시간 컬러가 선명하게 유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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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하게 변화한 케이스

디올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 이미지 디렉터 피터 필립스는 우아하고 세련된 느낌을 내기 위해 루즈 디올의 패키지를 슬림하게 만들었다. 또한 허리띠처럼 립스틱 중간을 장식하던 까나쥬 패턴 대신 CD 밴드 디자인을 더해 모던하게 연출했다. 케이스 상단에는 실버 까나쥬 패턴을 장식해 한층 세련된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마그네틱이 적용되어 닫을 때마다 중독성 있는 ‘딸깍’소리를 들을 수 있다.
©BRIGITTE LACOMBE

©BRIGITTE LACOMBE

TALK ABOUT NEW ROUGE DIOR

새로운 루즈 디올이 탄생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휘한 디올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 이미지 디렉터 피터 필립스와 줌으로 만났다. 그는 이른 아침임에도 손등에 직접 컬러를 발라가며 루즈 디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1년 리뉴얼을 거친 후 3년 만의 변화네요. 기존 루즈 디올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한국에서는 45가지 컬러를 선보이지만 총 70가지로 출시돼요. 플로럴 성분이 강화되었고 패키지도 달라졌죠. 모든 것이 완벽히 새로워졌어요.
 
이렇게 많은 컬러를 선보인 이유가 있나요? 
누구나 쓸 수 있는 립스틱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모든 컬러가 상당히 내추럴하죠. 다크한 레드 컬러도 과한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돼요. 70여 개에 달하는 컬러가 서로 섞여도 조화롭게 보이도록 많은 공을 들였죠.
 
컬러는 어떤 기준으로 만드나요? 
레드, 핑크, 누드 세 가지로 나눠 작업했어요. 그중 누드 컬러에 대한 접근법이 재미있어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베이지 컬러가 누드라고 생각하지만 요즘 친구들의 메이크업은 달라요. 내추럴 메이크업에도 내 입술과 어울리는 립 컬러를 바르죠. 그래서 로즈 우드, 브릭, 브라운 핑크와 같이 채도가 낮은 색도 누드 카테고리에 포함했습니다. 피부톤이 어두운 여성들에게는 이런 색이 누드 컬러처럼 보이거든요.
 
새로 선보이는 컬러 중 애착이 가는 색을 알려주세요.
개인적으로 브릭 레드 컬러인 777번 파렌하이트를 좋아합니다. 브라운 기가 가미된 코랄 레드 컬러인 556번 에이미도 마음에 들 고요. 모두 앞에 설명한 누드에 새롭게 접근한 결과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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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성에게 어울릴 색도 궁금하네요.
로즈우드 컬러인 720번 이콘은 데일리 립스틱으로 추천하고 싶어요. 좀 더 섬세한 느낌을 원한다면 로지 누드 컬러인 100번 누드 룩이 좋겠고요. 브릭 레드 컬러인 777번 파렌하이트는 특히 한국 여성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많은 한국 여성들은 입술에 한 가지 색만 바르지 않아요. 열어가 지를 섞어 나만의 컬러를 즐기죠. 그들이 참고할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을 알려주세요.
브릭 레드 컬러인 777번 파렌하이트에 로지 누드 컬러 100번 누드 룩을 섞으면 강렬한 느낌이 중화됩니다. 베이스로 100번 누드 룩을 바르고 입술 중앙에 777번 파렌하이트를 터치해 포인트를 주는 방법도 추천해요.
 
젠지들은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메이크업도 독특하고 사용하는 제품도 일반적이지 않죠. 제품을 개발할 때 이런 의견도 반영하나요?
모든 세대에게 소구해야 했기에 쉽지 않았습니다. 젠지들은 메이크업에 접근하는 방식이 굉장히 창의적이죠. 하지만 ‘메이크업 플레이’를 위해서는 다채로운 컬러와 좋은 발색력을 가진 제품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루즈 디올은 이상적인 도구죠. 
 
매달 많은 립 제품이 출시됩니다. 루즈 디올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디올이 패션 하우스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잊은 것 같아요. 저희는 굉장히 오랜 시간 뷰티 업계에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그 전문성과 노하우가 제품에 모두 녹아있죠. 립 케어 성분 역시 오랜 시간 스킨케어 팀과 연구해왔기 때문에 퀄리티에 자신 있습니다. 
 
캠페인 얘기를 해보죠. 어디에서 영감을 얻었나요?
오래전 살롱에서 진행되던 쇼에서 모티프를 따왔습니다. 당시 살롱쇼는 음악을 크게 틀고 모델이 스펙터클하게 런웨이를 걷는 지금 패션쇼와는 달랐어요. 잔잔한 분위기에 고객들이 조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무슈 디올은 ‘일어나세요!’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쇼 중간에 트라팔가라고 불리는 빨간 드레스를 입은 모델을 깜짝 등장시켰어요. 그 순간처럼 모델이 아름다운 레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사람들의 정신을 일깨우도록 연출했습니다. 
 
모델이 4명이나 등장해요. 촬영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80명 이상의 모델과 패션쇼를 하는 것보다 더 어려웠어요. 글로벌 앰배서더인 안야 테일러 조이, 야라 샤히디, 디리러바 딜무라트, 레이첼 지글러와 함께했는데 스케줄을 조율하는 것부터 문제였죠. 또 단체 영상, 개별 영상, 캠페인 사진, SNS 콘텐츠 촬영을 하루 안 에 끝내야 했어요. 그들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메이크업을 하느라 정말 정신이 없었죠.
 
그들의 입술을 공통적으로 장식한 아이코닉 컬러 999번은 어떻게 바르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가요?
999번은 굉장히 강렬한 레드 컬러입니다. 립 라이너로 입술 모양을 정교하게 잡고 립스틱의 사선으로 된 부분으로 컬러를 채워 클래식하게 연출하세요. 이때 입술 라인을 약간 넓게 그리면 고전적인 느낌을 낼 수 있죠.
 
립스틱을 바르면 웃을 때 자꾸 치아에 묻어요. 
치아에 립스틱이 번지는 건 입술 안 쪽까지 너무 깊이 발랐기 때문이에요. 립스틱을 바르고 입술을 ‘오’ 모양으로 만든 다음 검지손 가락을 넣었다 빼세요. 립스틱이 발명됐을 때부터 사용하던 팁이죠. 너무 적나라한가요? 같은 방법으로 면봉을 이용해보세요. 
 
당신에게 립스틱이란 어떤 의미를 갖나요? 
메이크업을 받기 위해 의자에 앉아 얼굴을 맡기면 모델과 저 사이에 긴밀한 관계가 형성됩니다. 그 모델이 신인일 수도 경험이 많은 모델이거나 배우인 경우도 있죠. 그게 누구든지 저를 믿고 메이크업을 맡기는 거예요. 저는 종종 립스틱을 바르기 전에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언제 처음으로 립스틱을 발랐나요?” 그러면 대부분은 엄마나 할머니가 쓰던 제품을 써봤다고 대답해요. 굉장히 감성적인 기억이죠. 대화를 계속 나누다 보면 립스틱에는 한 소녀가 여성으로 자라는 과정과 힘이 담겨 있어요. 루즈 디올이란 립스틱 안에 여성 개인의 서사가 담긴다는 것이 굉장히 서정적이지 않나요?
루즈 디올 캠페인 영상에서 999번의 강렬한 컬러를 확인해보자. 

Credit

  • 에디터/ 박경미
  • 사진/ Brigitte Lacombe For Parfums Christian Dior
  • 사진/ Christian Dior Beau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