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지금까지 이런 제형은 없었다, 당장 써보고 싶은 뉴 립스틱

립스틱인데 리퀴드 립처럼 쫀쫀! 디올의 새로운 립스틱을 공개합니다

프로필 by 박경미 2025.09.04

립스틱과 리퀴드 립의 장점만 결합했다. 루즈 디올이란 이름으로 선보이지만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립스틱의 탄생.

Dior 루즈 디올 온 스테이지 5만9천원대. © Christian Dior Parfums

Dior 루즈 디올 온 스테이지 5만9천원대. © Christian Dior Parfums

지난 5월, 디올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디올 뷰티 전반을 총괄하는 메이크업 크리에이티브 & 이미지 디렉터 피터 필립스의 한국 방문을 알리는 소식과 함께, 신제품에 관한 인터뷰 제안이었다. 곧장 메일에 첨부된(첫 장부터 붉은색으로 ‘컨피덴셜’이라는 문구가 쓰인) 제품 자료를 열어 ‘루즈 디올 온 스테이지’의 정체를 확인했다. 첫인상은 놀라움 그 자체. 루즈 디올이라는 이름만 보 고 머릿속에 상상했던 이미지와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루즈 디올에서 볼 수 없던 슬림한 형태, 옆으로 누워 있는 로고에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어 유광 코팅을 한 듯 빛나는 모델의 입술 이미지를 보며 ‘당장 발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새로운 립스틱에 대한 기대를 안고 서울의 한 호텔에서 피터 필립스를 만났다.

© Christian Dior Parfums

© Christian Dior Parfums

첫 질문으로 브랜드를 대표하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루즈 디올’이 있음에도 새로운 시리즈를 출시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루즈 디올은 계속해서 라인업을 확장해왔습니다. ‘루즈 디올 온 스테이지’도 그 일환이죠. 무엇보다 디올 연구소에서 개발한 진화된 포뮬러를 선보이기 위해서입니다. 이 제품에는 저희 연구소의 기술이 집약 되어 있어요. 립스틱과 리퀴드 립의 완벽한 중간 지점에 자리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왁스나 오일 등의 보습 성분이 입술을 케어하고 선명한 컬러와 광택은 오래 지속됩니다. 버터처럼 녹아드는 제형도 두 제품을 혼합했을 때의 느낌이죠.” 그는 테이블에 놓인 ‘루즈 디올 온 스테이지’를 손등에 발라 컬러와 제형을 보여주며 설명을 이어갔다. “이 제품에는 입술에 컬러를 고정시키는 기술과 얇은 오일막을 형성 하는 코팅 기술, 두 가지 테크놀로지가 적용되어 있어요.그 덕에 선명한 컬러와 광택이 오래 유지됩니다.” 앞에 놓인 제품을 체험해보니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매끄럽게 발렸다. 쫀쫀한 제형은 입술에 부드럽게 밀착하면서도 끈적임이 적어 편안했다. 물방울을 뒤집은 모양의 단면도 인상적이었다. 피터 필립스는 바르기 쉬운 형태를 고려해 특별히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둥근 면을 윗입술 라인을 따라 바르면 입술산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뾰족한 부분은 아랫 입술 라인에 맞춰 그릴때 넓은 면적을 한 번에 채우기 좋죠.”

© Christian Dior Parfums

© Christian Dior Parfums

‘루즈 디올 온 스테이지’는 로즈우드, 모브 핑크, 레드 브라운 등 피부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10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다. 내추럴 뷰티를 지향하는 요즘 트렌드가 반영되어 있으며 특별한 제형에 주목할 수 있도록 지나치게 강렬한 색은 배제했다는 게 피터 필립스의 설명이다. 한국 여성의 대다수가 속한다는 웜톤 피부 에디터 에게 그가 골라준 색는 핑크빛 로즈우드 컬러인 226 데어링 블러쉬. 생기를 더하면 서 들뜨는 느낌 없이 피부톤과 조화를 이뤘다.(쿨톤 피부에는 톤다운된 쿨 핑크 컬러인 185 얼티밋 핑크를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루즈 디올 온 스테이지’를 활용한 룩을 제안해달라는 요청에 입술과 피부에 모두 광택을 더해 글로 트렌드를 즐겨보라고 답했다. 보통 글로한 피부에는 동일하게 마무리되는 블러셔를 사용하지만 보송하게 표현되는 제품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 출시된 ‘포에버 블러쉬 소프트 필터’는 크리미한 제형이지만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돼요. 촉촉한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에 사용하면 컬러가 블렌딩되어 자연스럽게 발색되고 그 위로 광을 더한 글로룩을 완성할 수 있어요.”그가 알려준 순서로 사용해보니 걱정하던 것과 달리 얇게 밀착돼 파운데이션이 밀리지 않았고 빛을 머금은 듯 한 피부와 건강한 혈색을 모두 잡을수 있었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과 후 거의 뭉침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제형이 가벼웠다. 다양한 룩에 활용 가능하니 이 제품도 직접 경험해보길.

Credit

  • 사진/ © Christian Dior Parfu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