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 아펠: 시간, 자연, 사랑>전, 자연과 사랑을 말하다
반클리프 아펠 전시를 보기 전 우리가 알아야 할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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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 NATURE

달리아(Dahlia) 클립, 1956년, 플래티넘·오스미오르·에메랄드·다이아몬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컬렉션
달리아 클립은 1950년대 화이트 주얼리 작품을 통해 추구했던 메종의 새로운 취향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작품이다. 당시 선호되었던 화이트 메탈 소재인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를 결합해 입체적으로 꽃의 구조를 묘사하고 있다. 위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꽃잎의 잔잔히 흔들림이 마치 수채화처럼 매우 정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꽃의 중앙에는 8.09캐럿의 슈가로프 컷 에메랄드가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버드 오브 파라다이스(Bird of Paradise) 클립, 1942년, 옐로 골드·플래티넘·루비·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컬렉션
메종은 1920년대부터 꾸준히 새를 주제로 작품을 제작 중이다. 이 작품은 하늘을 가르며 날고 있는 새의 운동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실루엣과 볼륨을 지니고 있다. 몸체는 옐로 골드 소재의 조각으로 표현되었고, 펼쳐진 날개의 깃털은 사파이어와 루비가 서로 대비를 이루며 입체적인 광채를 발산한다. 플래티넘 소재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세팅된 부리 역시 날렵한 새의 움직임을 날카로운 다이아몬드의 빛으로 대신한다.

버터플라이(Butterfly) 클립, 1982년, 옐로 골드·로즈 골드·루비·에메랄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컬렉션
새와 함께 1906년부터 반클리프 아펠의 아이코닉한 모티프로 자리 잡은 나비. 미러 폴리싱 가공을 더한 옐로 골드와 컬러풀한 에나멜, 프레셔스 스톤 세팅으로 완성되었다. 특히 이 나비 클립은 오픈워크 구조를 통해 빛이 통과되는 신비로운 나비의 날개를 묘사하고 있다.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두 개의 풍성한 날개는 루비로 표현된 몸통, 에메랄드로 세팅된 눈과 대비를 이루며 작품 전체에 우아함을 더한다.
Part.3 LOVE

러브버드(Lovebirds) 브로치, 1945년, 플래티넘·옐로 골드·루비·다이아몬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컬렉션
메종은 1940년대에 메종 탄생에 영감을 주었던 사랑과 자연을 결합하여 러브버드 주얼리 작품들을 출시한다. 1945년에 제작된 이 브로치는 다이아몬드로 구현된 두 마리의 새가 브리올레트 컷 다이아몬드 꽃이 피어난 옐로 골드의 나뭇가지에 앉아있다. 새들은 루비로 표현된 눈으로 마치 부부처럼 서로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하트 모양을 이루며 겹쳐지는 새들의 몸 역시 감각적으로 묘사되었다.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 브로치, 1951년, 옐로 골드·에메랄드·루비·사파이어·컬처드 펄,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컬렉션
1950년대 초, 메종은 고전 연극에 등장했던 사랑 이야기를 해석해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로미오와 줄리엣 클립의 연인들은 옐로 골드의 라인과 리본으로 실루엣을 구현했고 얼굴과 헤어, 의상은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진주로 표현됐다. 작품은 선을 통해 많은 부분을 축약하고 단순화시켰지만 그 속에 담긴 감동은 여전히 풍성하다. 같은 시기에 반클리프 아펠은 1946년에 완성한 디어(Dear) 클립을 포함하여 골드 소재의 리본으로 수많은 작품을 완성했다.
※ «반클리프 아펠: 시간, 자연, 사랑(Van Cleef & Arpels: Time, Nature, Love)» 전시는 디뮤지엄(D Museum)에서 2023년 11월 18일부터 2024년 4월 14일까지 열린다.
김민정은 프리랜스 에디터다. 패션 산업과 예술의 폭발적인 화학작용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다.
Credit
- 글/ 김민정
- 사진/ ⓒ 반클리프 아펠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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