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올해의 젊은 공예인 공예가 김동준, (오른쪽) 올해의 장인 화각장 한기덕
재단법인 예올과 샤넬이 올해도 예올x샤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꾸준히 전통 공예 가치 알리기에 앞장서기 위해
올해의 장인인 화각장 한기덕(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9호 화각장 전수교육조교),
올해의 젊은 공예인 도자공예가 김동준을 최종 선정해 전시를 열었다. 이번 전시 주제는
'우보만리 : 순백을 향한 오랜 걸음’. *재단법인 예올은 우리 문화유산을 아끼고 사랑하며, 전통 공예의 가치를 올바르게 성찰하여 미래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비영리재단
올해 전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D)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100대 디자이너에 선정된
양태오 디자이너가 전시 총괄 디렉팅 및 작품 협업에 함께 참여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직한 소가 천천히 걸어서 만리를 걷듯, 오랜 시간 덜어내고 깎아내어 발견한 순수함의 미학인 화각, 그 본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옛날과 현재를 이야기 하고 한다”고 소감을 이야기하기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 올해의 젊은 공예인 도자공예가 김동준은
‘조선 백자’의 시각적 미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작가는 관요 백자의 산실인 경기도 광주 남종면에서 수학하며 익힌 도자 기술로 한국의 미를 백자에 담아낸다. 이번 프로젝트 작품 역시 오랜 시간 연마한 도자 기술의 결실로, 지난 시간 작가가 고민해 온 아름다움이 백자로 표현했다.
올해의 장인 화각장 한기덕은 얇게 켠 쇠뿔 너머로 화사한 빛깔을 그려내고 있다. 화각(華角) 공예는 쇠뿔을 얇게 갈아 각지(角紙)를 만들고, 그 위에 도안을 그리고 채색해 가구 또는 소품을 장식하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전통 공예기법.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그동안과는 색다르게 양태오 디자이너와 협업을 진행해 소재와 본연의 질감의 아름다움에 주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스툴, 조명과 같은 생활 가구들에 옻칠 마금을 더해 생소할 수 있는 화각을 일상에서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일시: 8월 25일~ 9월 23일
장소: 예올 북촌가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