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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걸> 정주행 후, 머릿속에 떠오른 영화 셋

의식의 흐름대로 나열한 <마스크걸> 연관 추천 작품들

프로필 by BAZAAR 2023.08.21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포스터

마스크(1994)

영화 <마스크> 포스터

영화 <마스크> 포스터

감독 척 러셀
주연 짐 캐리, 카메론 디아즈
 
1994년에 개봉한 영화 <마스크>는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를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영화 중 하나다. 엣지 시티의 평범하고 소심한 은행원 스탠리 입키스(짐 캐리)가 강에서 우연히 건진 마스크를 쓰면서 이전과 180도 다른 인물로 거듭나는 판타지물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과 일치하는 세 글자 외에도, 마스크를 쓰게 되면 본래 캐릭터의 소심함을 벗어던지고 자신감을 얻는다는 부분에서 유사성이 존재한다. 무려 30년 전의 작품으로, 짐 캐리와 카메론 디아즈의 아주 젊은 시절을 감상할 수 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2020)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포스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포스터

감독 김용훈
주연 전도연 정우성 배성우 윤여정 정만식 진경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시리즈 <마스크걸>을 넷플릭스 시리즈로 각색하고 연출한 이가 바로 김용훈 감독이다. 김 감독의 최신작은 3년 반 전 개봉해 호평을 받은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진득한 스릴러, 혈흔이 낭자한 고어물, 악인을 주연으로 한 피카레스크 장르 등의 특성은 <마스크걸>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긴밀한 연결고리다. 또한 인물별로 에피소드가 구성하는 멀티 플롯을 차용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7개의 등장인물 이름을 타이틀로 한 에피소드 구성과 맥을 같이 한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2007)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포스터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포스터

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주연 나카타니 미키, 에이타, 이세야 유스케, 카가와 테루유키
 
<마스크걸>은 한 여성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를 떠올리게 만든다. 물론 김모미(이한별, 나나, 고현정)의 삶이 '외모 콤플렉스'로 말미암아 엇나가게 된 점은 상이하지만, 주변 남성들로 인해 삶이 점차 피폐해지고 기구하게 흐르게 됐다는 것은 일정 부분 맞닿아있다. 물론 인터넷 BJ와 같은 현대적인 소재를 차용하고, 여러 인물들을 주인공과 화자로 구성했으며, 결과적으로 스토리를 관통하는 모성애 등은 <마스크걸>만이 가진 특징이다. 원작 소설이 존재하고,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지극히 어두운 이야기를 오히려 발랄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 박현민
  • 사진 / 영화 포스터 및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