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의 시작과, 그 직후의 이야기를 극강의 리얼리티로 녹여낸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국내 극장가 흥행과 더불어 글로벌 반응을 이끌어 내는 분위기다. 작품 속 명대사를 활용한 '으랏차차! 콘유!!', '저는 이 영화가 선택받았다 생각합니다' 등 핫한 관객 반응들이 계속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개봉 12일 차 현황을 짚어봤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200만 관객 돌파 축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국내 영화 중 〈밀수〉에 이어 극장가 여름 대전 2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먼저 개봉한 〈밀수〉는 현재(이하 8월 19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47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 뒤를 이어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261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 중. 현재 개봉한 국내영화 중 가장 많은 스크린수(1,184개)를 보유하고 있고, 일일 관객수도 가장 많은 만큼 향후 최종 스코어를 기대해봐도 좋은 분위기다. 제작비가 약 223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은 380만 명이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을 소개하는 행사로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국제 영화제로 손꼽힌다.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그리고 엄태화 감독이 영화제 참석을 확정했으며, 이병헌과 박서준은 TIFF Bell Lightbox에서 진행되는 'In Conversation With…' 섹션에도 참석해 글로벌 영화팬들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 제96회 美 아카데미영화상 韓 출품작 선정!
」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도 선정됐다.
심사위원 측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선정 이유에 대해 "'아파트'라는 건축물이 계급과 부를 상징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며, 서민 아파트 '황궁'만이 건재한 이후 생존을 위해 사투하는 모습이 인물군상들의 다양한 욕망을 잘 드러내 주었고, 주인공 이병헌이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영웅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보통 사람들이 등장하며 그 안에는 아카데미를 감동시킨 영화 〈기생충〉에서 발견되는 '계급'이라는 화두를 다루고 있고, 결말 또한 자못 그 가치가 크다. -美 아카데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