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효주가 최근 핫한 두 작품에 흥미와 몰입감을 부여하고 있다.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과 SBS 금토드라마 〈악귀〉가 바로 그것!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극 중 박효주의 죽음이 중요한 스토리의 한 축을 담당했다.
치열한 SNS 배틀(?)을 벌이던 엄마들의 이야기라고 생각됐던 〈행복배틀〉은 드라마 초반 오유진(박효주)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면서, '누가 오유진을 죽였나'로 전개되고 있다. 이복자매 장미호(이엘)가 오유진의 죽음에 점점 다가설수록, 겉으로 행복하게만 보였던 '인플루언서' 이면에 존재하는 끔찍한 모습들이 드러나는 중. 죽음으로 일찍 퇴장했지만 〈행복배틀〉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에 중심에 서있는 이는 '오유진'이다.
참고로 0.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했던 〈행복배틀〉은 입소문을 타면서 10회 만에 2%대를 넘었으며, 12회 2.28%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16부작으로 종영은 오는 7월 20일.
〈악귀〉 특별출연, 박효주. 공식 홈페이지나 인물 소개도에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지만, 누구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 중김태리와 협력 관계 중인 염해상(오정세)의 어머니로, 어린 시절 해상이 보는 앞에서 목숨을 끊었다. 과거 '붉은 댕기'를 지녔던 인물이고, 해상에게 '문을 열면 안 된다'라는 것을 경고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가 서문춘(김원해)이다.
눈 앞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 염해상은 민속학 교수가 되어 지금까지도 '악귀'의 행적을 쫓고 있는 중이다. 해상의 어머니가 무엇을 땅에 파묻은 건지, 또 왜 죽음을 맞이했는지에 대한 비밀도 향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악귀〉는 12부작으로, 8일 6회가 방영되는 현재 10%대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