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락실’ 멤버들처럼 핀란드 사우나를 경험하고 싶다면 로일리 헬싱키로 가자. 해안가에 위치해 사우나 직후 바다로 바로 뛰어들 수 있다. 수영을 한 다음에는 실내에 마련된 모닥불을 바라보며 ‘불멍’을 즐길 수도. 바다 수영을 해야 핀란드 사우나를 제대로 즐긴 것이니 수영복은 꼭 챙길 것.
로일리 헬싱키 옆에 있는 레스토랑. 사우나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제격이다. 여름에는 세 가지 버거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 그중 숯불 그릴에 구운 소고기 패티를 넣은 버거가 유명하다. 테라스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와인이나 칵테일을 즐겨도 좋다.
유려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외형도 매력적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더욱 반하게 된다. 헬싱키 중앙도서관 오오디는 마치 복합문화공간 같다. 1층은 카페와 레스토랑, 2층은 비디오 스튜디오와 합주실, 3D 스캐너 등을 갖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백미는 열람실과 카페,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루어진 3층. 전면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햇살을 아래에선 무엇이든 읽고 싶은 기분이 든다.
사진/ @alvaraaltofoundation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가 알바 알토. 헬싱키 근교에는 알바 알토가 사용하던 스튜디오와 집이 뮤지엄 형태로 남아있다. 알토 하우스는 알바 알토의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곳으로, 아내인 아이노와 함께 지었다. 나무 합판을 소재로 한 알바 알토의 매력적인 가구들도 만나볼 수 있다.
1914년에 문을 연 헬싱키의 올드 마켓으로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려야 할 미식 코스다. 매일 아침 들어오는 싱싱한 생선과 야채, 과일뿐만 아니라 훈제 연어와 젤라토, 치즈 등 맛있는 것이 넘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핀란드 전통 음식인 연어 수프를 꼭 맛봐야 한다. 연어와 감자가 듬뿍 들어 있어 맛있고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된다.
핀란드 현대미술의 현재를 알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자. 키아스마 국립 현대미술관은 특별전과 함께 8,000점이 넘는 작품을 상설 전시 중이다. 헬싱키 중앙역에서 도보로 6분 거리에 위치했으며, 헬싱키 중앙도서관 오오디와도 멀지 않다. 키아스마 현대 미술관과 함께 인근에 있는 아네테움 미술관과 나무로 만든 캄피 예배당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광장에 잠수함 창문 같은 것이 불쑥 솟아 있다면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아모스 렉스는 2018년에 문을 열어 헬싱키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된 미술관이다. 광장 자체가 아모스 렉스로, 그 밑에 전시 공간이 펼쳐진다. 뮤지엄 숍인 아모스 렉스 숍에서 핀란드 여행의 새로운 기념품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