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이 좋은걸 나만 할 순 없지!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Lifestyle

#BBB 이 좋은걸 나만 할 순 없지!

반려견과 함께하는 제로웨이스트 활동

BAZAAR BY BAZAAR 2023.04.25
출처: 동구밭 홈페이지

출처: 동구밭 홈페이지

작지만 가장 넒은 밭, ‘동구밭’을 소개합니다
‘동구밭’은 2014년 세상에 변화를 만들고 싶은 대학생 4명이 모여 시작되었다. 발달 장애인과 농사를 지으며 발달 장애인이 도시 농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을 어귀의 작은 텃밭이라는 뜻으로 브랜드 명을 정했다. 동구밭은 성인 발달장애인들의 가장 큰 문제인 자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비누를 직접 만드는 ‘동구밭 팩토리’를 오픈해 현재는 직원 수 절반 이상이 발달 장애 사원이다. (임직원 52명, 발달장애인 직원 26명)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여 제조업을 준비하며 정해 둔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발달장애인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둘째, 생산 비용이 적게 들어야한다. 
셋째, 텃밭 농작물보다 유통기한이 길어야 한다. 
넷째, 해당 분야에서 1등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순탄치만은 않은 여정이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버려진 비누의 양 역시 상당했다. 하지만 그 시행착오 덕분에 지금의 동구밭이 단단하게 있을 수 있었다. 현재 동구밭 팩토리는 고체 화장품 및 생활용품을 월 40만개 규모로 제조 가능한 공장이 되었고 헤어, 바디, 페이스, 베이비, 리빙, 반려 동물, D.I.Y 라인을 생산하고 있다. 성공적인 제품을 만들어 낸 동구밭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러브콜을 받았지만 재무적 이익보다는 일하는 우리가 즐겁고 행복한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투자 제안을 거절하였다.목적이 돈이 되어가는 요즘 사회에서 행복을 추구하며 부지런히 움직이는 보기 드문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동구밭 팩토리, 그리고 지속가능성
동구밭은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제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만든다. 동구밭 팩토리는 ‘지속 가능’의 가치를 담은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전문적인 개발과 연구, 제작에 최적화되어 있다. 또한, 동구밭은 국내 최초 오가닉과 비건 인증을 동시에 받은 제조사이다. 프랑스 이브 비건(EVE VEGAN)은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일절 배제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청결, 교차오염 등 프랑스 본사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이뤄지는 인증이다. 미국 USDA 오가닉은 미국 농무부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성분(95%이상)을 사용한 원료의 보관 및 생산, 사후관리까지 일련의 제조 과정을 인증 받은 제조사에게 주어지는 마크이다. 이 밖에도 동구밭은 다양한 인증서와 시험검사 기록들을 보유하고 있다.  
Donggubat 반려시선 강아지 샴푸바 비건

Donggubat 반려시선 강아지 샴푸바 비건

반려동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동구밭은 공존의 가치를 추구한다.  그중에는 반려동물도 있으며 반려동물 전용 라인을 만들어 제로웨이스트, 지속가능성을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동구밭의 반려시선은 반려동물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함을 살펴보며 동물들에게 해로운 성분은 배제하고 특성에 맞는 제품을 연구 개발한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동물 실험, 동물성 원료는 사용하지 않으며 장애가 있는 동물, 유기 동물을 위해 반려시선 제품으로 얻은 순익금 1% 금액을 후원한다. 반려시선 제품들은 반려동물의 건강한 피모를 위한 저자극 샴푸바이며 오트밀 10,000PPM으로 피부 보호막 형성하며, 아로마 오일로 스트레스 완화를 도와줘 반려 동물들이 목욕 시 스트레스 받지 않게 도와준다.펌핑이 사라진 목욕시간은 사람, 동물 모두 편리함을 준다.한 손으로 아이를 잡고 한 손으로 샴푸바를 잡아 바로 문질러 목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배송 시 반려동물과 지구에게 해가 되지 않는 포장지를 사용한다.  
 
반려견과 해 본 첫 제로웨이스트 
이제는 반려견도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동참하는 시대. 동구밭의 ‘반려시선 강아지 샴푸바 비건’(1만8천원) 과 ‘순면 비누 거품망’(4천원)을 직접 사용해보기 위해 11년간 반려견과 살고 있는 주변인을 인터뷰 해보았다.
Q 반려견 소개를 부탁한다
A 이름: 햇님 나이: 11세 견종: 말티즈 특이점: 이제는 노견이기 때문에 2년전부터 피부병을 앓고 있다.
Q 평소 샴푸를 고를 때 중요시 여기는 것이 있다면?
A 햇님이는 9살 때부터 피부병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순한 제품만 쓴다. 아직 한가지 제품에 정착하지 못해서 5~6개 정도 사용해봤다. 피부병이 있어서 최소 3일에 한번은 씻겨 줘야한다.
Q 지금 쓰는 샴푸의 장단점이 있다면?
A 피부 약한 애들 전용이라 순하고 향이 좋다 하지만 거품이 잘 안 나고 가격이 비싸다.
Q 샴푸바 경험이 있는가?
A 전혀 없다.
Q 첫 샴푸바 사용이다 느낌이 어땠는가?
A 처음에는 이게 거품이 잘 날까? 의구심이 조금 들었다. 하지만 조금만 문질러도 기존 사용하던 샴푸보다 훨씬 많은 양을 거품을 볼 수 있었다.
Q 반려동물을 키워 본 적이 없어 혹시 샴푸바가 딱딱해서 아프진 않을까 걱정됐다. 햇님이는 어때 보였는가?
A 아프거나 불편해 보이진 않았다. 오히려 거품이 많이 나와 편한 느낌이었다. 평소 목욕 때도 얌전한 편이지만 샴푸바를 몸에 바로 비벼 쓰니까 목욕 시간이 훨씬 단축되어 좋았다. 아무래도 목욕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은 잘 없기 때문에 나도, 햇님이도 최대한 목욕 시간을 단축 시켜주는 쪽이 좋다. 
Q 동구밭, 샴푸바의 장점이 궁금하다
A 평소 쓰던 샴푸는 펌핑을 해서 양을 조절해야 했다. 양이 실수로 너무 많이 나오면 덜어서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샴푸바는 바로 비벼 사용하면 되기에 그 점이 매우 좋았다. 그리고 원래 피부를 많이 긁고, 상처가 나서 진물이 나고 각질이 생기곤 했는데 며칠 사용해 보니 각질도 많이 안 생기는 것 같다. 무엇보다 향이 좋다. 앞으로 샴푸바 더욱 애용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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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눈 제로웨이스트 그리고 동구밭
새싹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제품이 동구밭 강아지 샴푸바였다. 반려동물을 키워 본 경험도 없고 기존 쓰던 제품과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바라보고 주변인을 섭외해 촬영하고 인터뷰를 해보니 이 제품을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제로웨이스트를 경험해보고 일상 속에 녹아들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줬다는 것이 상당히 뿌듯했다. 이 글을 본 당신에게도 그런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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