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콜라가 뇌졸중을 유발한다고? 먹거리 X-File.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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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콜라가 뇌졸중을 유발한다고? 먹거리 X-File.

인공감미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드립니다.

BAZAAR BY BAZAAR 2023.04.14
“사장님, 제로 콜라 있나요?” 식당에서 한 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음료는 물론 식품을 넘어 제약업계까지, ‘제로 슈거’를 내세운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 설탕이 몸에 안 좋다고는 하나 단맛을 아예 배제할 수 없는 노릇. 칼로리가 높은 설탕 대신 적은 양으로 단맛을 낼 수 있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로 식품이 늘어나면서 인공감미료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로 슈거가 열풍인 만큼 사람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닐 터. 설탕과 액상과당을 대신해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 인체에 괜찮은 걸까?  
 
출처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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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스리톨은 뇌졸중, 심장마비를 유발한다?
인공감미료에는 에리스리톨,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등이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대 연구팀은 그중 ‘에리스리톨’이 뇌졸중, 심장마비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허나 이는 가설일 뿐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다. 실험 대상자가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었기에 일반화하기에는 무리다. 실험 대상자는 하루에 에리스리톨이 30g 첨가된 음료를 섭취했는데 (스프라이트 제로 355ml 1캔에는 에리스리톨이 0.7g 들어있다) 소주를 15병 이상 마시는 것과 같은 양이다. 부작용은 체중 70kg의 남성을 기준으로 하루에 46g 이상 섭취할 때 나타나므로 일반인이 이를 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청주나비솔한의원 김희준 한의사는 “유럽식품안전청이나 미국 FDA에서 에리스리톨을 안전하다고 평가합니다. 독성이 있다면 애초에 세계적으로 금지되었겠죠. 적정량을 모르겠다면 1 법칙을 기억하세요. 하루 1캔 이내, 1봉지 이내로 드시면 문제없어요.”라고 말한다.
 
인공감미료가 식욕을 돋운다?
제로 슈거는 단맛이 있지만, 칼로리가 없다 보니 뇌에서 속았다고 생각해 식욕을 유발한다. 허나 이 또한 ‘가설’로 존재한다. 완벽하게 증명되지 않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김희준의 설명. “제로 식품이 단것에 대한 갈망을 일으킨다는 근거는 없어요. 다만 제로 식품을 자주 먹으면 설탕을 먹어도 괜찮다는 안심이 생겨 오히려 단것을 더 찾게 된다는 연구는 있습니다.” 제로 음료를 마시고 배가 고프다면 인공감미료가 아닌 보상심리 때문이다.  
 
당뇨병 혹은 당분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사람이 먹어도 괜찮을까?
제로 슈거는 설탕보다 혈당을 상승시키는 위험이 낮다. 당뇨병 환자에게 당분을 조절하는 식단은 도움이 되기에 오히려 인공감미료를 권장하기도. 다만 뭐든 과유불급임을 명심하자. 제로 슈거가 혈당 수치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뇌가 단맛을 설탕으로 착각해 인슐린을 분비하기 때문. 과도한 섭취로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 할 수 있으니 주의해서 나쁠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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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어시스턴트 에디터/ 조문주
    도움말/ 김희준(청주나비솔한의원 & 유튜브<살빼남>)
    사진/ 코카콜라 홈페이지 캡처
    팔도 홈페이지 캡처
    롯데스위트몰 홈페이지 캡처
    광동제약 홈페이지 캡처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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