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립 열풍을 몰고온 르세라핌의 허윤진처럼 립라인을 부드럽게 스머지해 피부와 연결했다. 윗입술 라인은 흐릿하게 블렌딩하고 아랫입술은 움푹 들어간 부분까지 넓게 스머지해 음영감을 더했다. 입술 모양이 명확한 오버립을 연출할 때에는 라인 정리가 필수. 컨실러로 라인을 한 번에 지우면 건조해지거나 컬러가 탁해지니 주의하자. 피부와 연결한다는 느낌으로 아주 소량만 사용해 라인을 정리해야 한다.
립펜슬로 입술 외곽을 또렷하게 살려 라인감이 살아있는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90년대 느낌이 들지 않게 입꼬리 쪽 라인을 생략했어요. 또한 라이너와 입술 안쪽에 덧바른 컬러를 동일하게 사용해 깔끔하고 세련되게 연출했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이화의 설명.
입술 산을 또렷하게 그리고 싶다면 납작한 립브러시를 사용하면 쉽다. V라인이 강조되도록 꼭짓점을 한껏 올려 그린 것이 포인트. 투톤 립을 연출할 때에는 채도 차이가 나는 컬러를 선택해야 장점이 도드라진다. 이때 아래쪽에 바르는 컬러가 더 어두워야 윗입술이 얇아 보이지 않는다.
글로스 텍스처를 얹은 도톰하고 탱글한 오버사이즈 립은 과감하게 연출할수록 볼드한 매력이 돋보인다. 고정력이 좋은 립래커를 안쪽부터 입술 라인 바깥까지 조금씩 레이어링해 자연스러운 오버립을 만든다. 그 위에 같은 톤의 글로스를 도톰하게 얹어 볼륨감을 더했다.
립스틱의 채도를 낮추는 밤 타입 블랙 글로스는 레이어링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먼저 바른 립스틱이 밀리지 않도록 입술 안에서 바깥쪽으로 덧발라 투명감을 더한다. 입술 안쪽에 여러 번 레이어링해 음영을 주면 입체감이 살아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립라인이 블렌딩돼 자연스러운 오버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