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나 인테리어 시공을 앞두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싶지만,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소재 라이브러리 ‘콩크'를 방문해보자. 필요한 자재들의 샘플을 직접 보는 것은 물론, 비교하고 주문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2019년부터 운영된 콩크는 마음에 드는 레퍼런스의 실제 유통되는 자재를 발품 팔아 찾는 시간을 현저히 줄여준다.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 덕분에 콩크에서도 수 많은 재료 중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아카이빙 해 두고 있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목재 분말과 배합해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샘플, 남은 목재 조각과 폐기물을 베이스로 만들어진 다양한 색감의 우든 테라조, 폐지로 만든 페이퍼 몰드, 목분, 황마, 송진, 코르크, 식물성 오일을 주 재료로 사용한 친환경 바닥재, 재활용 패널 등을 친환경 소재가 모여있는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주 작은 단위의 재료부터 가공 샘플, 표면을 완성하는 마감재, 없으면 안 될 구조재까지. 디자인 작업에 영감이 될 소재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
철망, 금옥, 바닥, 테라조 등 다양한 소재를 탐구할 수 있는 콩크 내부
합정동 오프라인 공간은 하루 이용료 1만5천원, 3개월 정기권은 3만원에 운영 중이다. 소재 정보를 마음껏 채집 후 내가 고른 소재들을 차곡차곡 담고 커버 이미지를 추가해 나의 취향이나 프로젝트의 목적에 맞게 소재를 분류할 수 있는 '믹스 테잎' 온라인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소재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소재의 상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데, 직접 실물을 확인하고 발주까지 가능해 시공 전, 소재에 있어 발생할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콩크에서는 생활 속 스며들어 있는 재료로 예술적, 친환경적 실천의 걸음을 걷는 작가들의 미니 전시도 1월 말까지 진행 중이니, 친환경 소재에 관심이 있다면 들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