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은 배우 박해수를 '넷플릭스의 아들' , '넷플릭스 직원', 그리고 '넷플릭스 공무원'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과장이 아니다. 그가 최근 2년 동안 찍은 5개의 넷플릭스 작품과, 앞으로 또 찍을 1개의 작품을 모았다.
대중이 넷플릭스로 영화를 보는 게 아직 익숙하지 않던 시절부터 박해수는 〈사냥의 시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사냥의 시간〉의 경우 당초 넷플릭스 방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하며 주목받았다. 영화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인 작품으로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그리고 박해수가 출연한다. 박해수는 극중 '한'이라는 이름의 프로 킬러로 분한다. 총기가 허용되는 근미래의 한국이 배경.
설명이 무색할 정도의 글로벌 흥행작.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의 상금을 얻기 위해 데스 게임을 벌인다. 국내는 물론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28회 미국 배우조합상, 2022 할리우드 비평가 협회 TV 어워즈, 제74회 에미상 등에서 연달아 수상하며 한국을 비롯한 비영어권 최초, 최고의 업적을 꾸준히 경신하고 있는 작품이다. 박해수는 극중 기훈(이정재)의 동네 후배인 조상우를 맡았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대기업 직원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투자에 실패해 거액의 빚더미에 앉은 인물.
영화 〈프리즌〉 나현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시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물. 박해수는 극중 내부감찰 검사 한지훈 역으로 '야차' 지강인(설경구)과 호흡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스틸
넷플릭스 최대 히트작 중 하나인 스페인 시리즈 '종이의 집'의 리메이크작. 2026년 통일을 앞둔 한반도의 공동경제구역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지 못했지만, 그 와중에도 '베를린' 역을 맡은 박해수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박해수가 〈오징어 게임〉에 이어 전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남미에서 마약 조직을 운영하는 한국인 '마약왕' 검거를 위한 국정원과 민간인의 공조를 다룬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윤종빈 감독이 만든 첫 드라마 시리즈로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이 출연한다. 박해수는 극중 국가정보원 미주지부 팀장 '최창호'로 분해 전요환(황정민)을 잡기 위해 민간인 사업가 강인구(하정우)와 호흡하는데, 공조를 위해 마약 거래를 하는 사업가 '구상만'으로 위장한다. 나름 1인 2역인 셈. 그가 수시로 내뱉는 "식사는 많이 잡솼솨?" 대사가 귀에 착 감긴다.
김다미와 박해수 /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영화 〈야차〉 스틸
박해수의 차기작도 넷플릭스다.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SF 재난 블록버스터. 김다미가 인공지능 개발 연구원 '안나'로, 박해수는 대홍수 속에서 안나를 구조하려는 인력보안팀 '희조' 역을 맡았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의 신작이다. 방영일은 현재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