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가 신곡 핑크 베놈(pink venom)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하반기 완전체 컴백의 신호탄을 던졌다. 뮤직비디오 속에서 힙한 리듬과 제니와 리사의 환상적인 랩핑, 거문고나 앙부일구 등 한국적인 색채와 함께 그들의 네일 아트도 덩달아 주목받는 중.
블랙핑크는 전부터 네일 아트에 공들이기로 유명했는데, 이번 뮤직비디오 속에서도 거의 매 씬마다착장에 어울리는 네일 아트를 바꿔 가며 섬세하게 연출했다. 네일 아트는 꾸준히 합을 맞춰 온 유니스텔라 @unistella_kr 의 작품.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다섯 가지 네일 아트를 꼼꼼하게 살펴보자.
할머니 댁 옷장에서 보던 자개가 이렇게 스타일리시할 수 있다고? 거문고를 뜯는 지수의 손끝을 장식한 자개 네일 아트. 꼼꼼하게 바른 블랙 베이스와 그라데이션네일 위에 자개 장식을 한 땀 한 땀 얹어 완성했다. 자개 무늬도 구름이나 학, 꽃, 나비 등 동양적인 상징물을 선택했다. 미스소희의 드레스와 나스첸카 전통 장신구와 어울려 여신 같은 분위기를 만든 일등공신!
블랙핑크의 시그너처 컬러인 핫 핑크 컬러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네일 아트. 길게 연장한 스틸레토 쉐잎에 올록볼록 볼륨을 넣어 녹아내리는 듯한 효과를 준 다음, 미러 파우더를 꼼꼼히 문지르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조명이 반사되면서 신비로운 무드를 극대화한다.
블랙과 밀키한화이트 컬러를 베이스에 팝한 블루와 그린 컬러를 포인트로 얹은 네일아트. 너무 길지 않은 오발 쉐잎을 선택해 산만해 보이지 않도록 한 센스가 돋보인다. 일일이 손으로 꼼꼼하게 그린 그물과 회오리 등 문양이 빈티지함을 끌어올려 거친 느낌의 세트나 무대 의상과 잘 어울린다.
화제가 됐던 리사와 제니의 랩 파트 속 리사의 네일 아트. 아주 길게 연장한 스퀘어 쉐입에 핑크와 오렌지, 레드 컬러를 그라데이션해 얹었다. 화면 속을 밝힌 네온 컬러의 조명과도 어우러지면서 리사의 힙한 제스추어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요소. 지나치게 긴 길이만 다듬는다면 일상생활에서도 시도해 보기 좋은 스타일!
제니의 강렬한 등장과 함께 시선을 모으는 레드 호피 네일. 비슷한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똑같다고? 의상 전체에 쓰인 원단과 똑같이 디자인해 파워풀한 무드와 함께 통일감을 끌어올렸다. 이 정도가 되면 정말로 예술의 경지. 그물 무늬는 시판 스탬프 등을 활용하고 호피 무늬만 꼼꼼히 그려 넣으면 비슷하게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