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 밟은 아이유.jpg

가수이자 배우인 아이유(이지은)가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세계적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진출작이자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주영 등과 호흡한 영화 <브로커>를 통해서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인 <브로커>는 지난 26일(현지시각) 칸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오후 7시께 상영됐다. 현장에서는 마지막까지 해당 티켓을 구하려는 관객들이 극장 입구에 늘어서는 등 그 열기가 뜨거웠다.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턱시도 차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송강호와 강동원 배우를 비롯해 그레이 컬러의 오프숄더 드레스로 우아한 분위기를 뽐낸 아이유, 화이트 드레스의 이주영 등이 각국 취재진의 플래시에 인사와 포즈로 화답하며 분위기를 한층 더 달궜다.
 
특히 자신의 첫 번째 상업영화 출연작이기도 한 <브로커>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까지 밟게 된 아이유는 현장에서 열성적인 글로벌 팬들의 사인 요청에도 자연스럽게 응하며 K-팝 스타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상영은 성공적이었다. 상영이 끝난 직후부터 12분 동안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터져나왔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참석 배우들과 일일이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팬데믹 동안 영화를 찍는 것이 많이 힘들었는데, 많은 지인분들의 노력 덕분에 이 작품을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외신들도 호평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여느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브로커>는 가족에 관한 영화지만 더 나아가 삶의 근본적인 부분을 다룬다"고, 버라이어티는 "<브로커> 는 사건에 날카롭게 집중하지만 어느 순간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운 포옹으로 이야기를 확장한다"라고 평했다.
 
한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호흡을 맞춘 <브로커> 는 송강호와 강동원을 비롯해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새로운 호흡으로 기대를 더한다. 오는 6월 8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