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저 포스터' 하나로 벌써부터 난리난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브로커>의 개봉시기가 드디어 오는 6월로 확정됐다. 이와 동시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 모습을 드러낸 주연 배우들의 모습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치는 최고조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새로운 부모를 찾아 특별한 거래를 하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송강호)과 그의 파트너 '동수'(강동원), 또 원하지 않았지만 이 여정에 합류하게 된 아기의 엄마 '소영'(이지은)이 한 화면에 담긴 티저 포스터에 대한 반응은 역시나 뜨거웠다.
아쉽게도 이번 티저 포스터에는 등장하진 않았지만, 이들 브로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쫒는 형사 '수진'(배두나)과 후배 '이형사'(이주영)의 활약 역시도 이 영화의 주요한 기대 포인트다.
 
특히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어느 가족>을 비롯해, 매 작품 사회에서 소외되고 보호받지 못한 인물들의 삶을 날카로우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 전 세계 관객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라는 것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송강호 역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주연 배우. 때문에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호흡한 영화 <브로커>는 올해 개최되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4월 14일(현지시간) 공식 초청작을 발표할 예정.
 
한편, 칸 국제영화제에서 사랑 받으며 '깐느 박'으로 불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역시 올해 초청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 <박쥐>로 심사위원대상과 심사위원상을 각각 수상했고, <아가씨>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