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괴이>를 이토록 기다리는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배우 구교환의 차기작 티빙 오리지널 <괴이>가 내달 공개를 앞두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관심이 집중된 신현빈과 오묘한 오컬트 호흡을 맞추게 된 이 작품! 이제 겨우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만 공개됐을 뿐인데, 우리는 왜 이토록 <괴이>를 기다리고 있을까.
 
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그것'의 저주에 현혹된 사람들과 전대미문의 괴이한 사건을 쫒는 고고학자의 이야기.
출연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박호산 곽동연 남다름
제작진 장건재(연출)｜연상호 류용재(극본)
 
천만 영화 <부산행>으로 K-좀비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반도>로 그 세계관을 확장한 감독. 그리고 시리즈 <방법>, <지옥> 등을 집필해 그로테스크하고 오컬트한 장르에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연상호 감독(이자 작가)이 집필한 작품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 역시 이와 같은 괴기한 분위기을 잇는다.
 
넷플릭스 시리즈 <D.P.>와 <지옥>을 만든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앞서 두 작품이 뛰어난 완성도와 촘촘한 구성으로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터. 현재는 <괴이> 공개를 앞두고 있고, 이병헌·박서준·박보영이 출연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도 앞두고 있다. 참고로, 구교환은 <괴이>에 앞서 <D.P.>에 출연하며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 연을 맺었다.

 
넷플릭스에 밀려 이렇다할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던 국내 OTT 플랫폼 티빙이 지난해 화제작 <술꾼도시여자들>로 대중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괴이>는 이러한 <술도녀>와 더불어 2022년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Korea Focus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독립영화의 스타에서 시작, 상업영화까지 완벽하게 섭렵한 구교환이 출연한다. 구교환은 연상호 감독과 <반도>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당시 구교환은 인간성을 상실한 빌런 631부대의 지휘관 역할을 매력있게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런 구교환이 이번에는 전대미문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고고학자 '정기훈'으로 분한다. 오컬트 잡지이자 유튜브 채널 '월간괴담'을 운영하는 괴짜 고고학자라니, 벌써부터 흥미롭지 않은가! 4월 티빙 공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