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부터 정우까지... 3월 개봉 한국영화 3

무려 2년간 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한산한 극장가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개봉해도 상황이 크게 바뀌지 않는 요즘, 봄과 함께 3월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응원하고 싶은 한국 영화 3편을 소개한다.
 
감독 박동훈
출연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배우 최민식의 3년 여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개봉 전부터 이미 화제가 된 작품이다. 앞서 최민식이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던 영화 <명량>, <악마를 보았다>와 장르의 궤를 조금 달리하는 감성적 무드가 묻어나는 따뜻한 영화라는 점에서 괜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최민식은 극중 천재 수학자이자 탈북민으로서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는 고등학교 경비원 '이학성' 역을 맡았다. 김동휘는 '수포자' 고등학생인 '한지우' 역으로 분한다. 오는 2022년 3월 9일 개봉.
 
감독 김진영
출연 김동완 전세현 김병옥 최재환
 
그룹 신화 출신의 배우 김동완이 출연하는 영화 <B컷>은 유력 대선후보의 은밀한 비밀이 담긴 스마트폰이 유출되면서 벌어지는 디지털 범죄 스릴러. 영화 <연가시>, <돌려차기> 등으로 배우로서 착실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김동완의 첫 번째 범죄 스릴러 주연작이다.
 
김동완은 대선후보의 B컷을 밝혀내는 스마트폰 사설수리업자 '승현' 역, 전세현은 과거 유명배우였던 '민영'으로 분한다. 올해 3월에 실제로 한국의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내용적 호기심을 자아낸다. 3월 개봉 예정.
 
감독 천명관
출연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영화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한국형 느와르다. 정경유착, 공권력 개입 없이 오롯이 건달 그대로의 날 것에 집중한 작품.
 
정우가 오랜 시간 구암을 지켜왔던 '희수', 김갑수는 보스인 '손영감' 역을 맡았다. 김언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유명 소설가인 천명관 작가가 연출했다는 점이 독특하다. 3월 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