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가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 후보에 오른 일도 처음이자, 주요 부분 수상까지 이루어내는 기염을 이뤄냈다. 오늘 개최된 제 28회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스턴트 앙상블상을 비롯한 남녀 주연상을 모두 휩쓴 것!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은 세계 최고의 연기자 노조인 미국 배우 조합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TV 부분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에게 매년 상을 수여한다. 미국 배우들이 동료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특히, '오스카 바로미터'로 불리울 만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결과를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시상식에서 4개 부분에 이름을 올린 〈오징어 게임〉.
남녀 주연상, 최고의 액션 연기를 남긴 작품과 배우에게 주는 상인 스턴트
앙상블상, 대상 격의
앙상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스턴트 앙상블 상' 수상으로 좋은 소식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두 남녀 배우의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 성기훈 역의 이정재는 남우 주연상을 받은 후 "너무 큰 일이 벌어졌다. 준비 해왔는데 다 읽지 못하겠다." 며 재킷 주머니에서 수상 소감을 적은 쪽지를 꺼내다가 다시 집어 넣는 위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탈북민 강새벽을 연기한 정호연은 눈물을 흘리며 "관객으로써 TV와 영화를 통해 앞에 있는 배우들을 보며 꿈을 키워왔는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너무 영광이고 감사드린다."는 벅찬 소감을 남겼다.
지난해, 전세계 최고의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 이번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보여준 K-콘텐츠의 힘! 올해는 또 어떤 작품들이 전세계의 주목을 받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