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tvN 새 드라마 〈이브〉로 복귀한다.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의 관심이 곧바로 〈이브〉에 집중됐다.
〈이브〉는 한 여자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서예지는 13년간 복수를 설계한 끝에 대한민국 상위 0.1% 부부의 2조원대 이혼소송의 주인공이 되는 '이라엘' 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이브〉는 '이라엘'이 복수를 펼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는 과정이 담긴 만큼 탄탄한 연기력과 몰입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서예지는 강단 있는 이미지와 이라엘을 몰입감 있게 소화해낼 수 있는 에너지를 지닌 배우"라고 강조하며 "그는 첫 미팅, 첫 만남부터 누구보다 대본을 철저하게 분석해 왔다.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캐스팅을 확정 짓게 된 주요 이유"라고 전했다.
앞서 서예지는 2020년 8월 종영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차가운 잔혹동화 작가 '고문영' 역을 매력 있게 소화하며 차세대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혔던 터. 하지만 이후 2021년 4월 배우 김정현과의 열애 당시 그를 조종했다는 주장, 학력위조설, 학교폭력설 등이 연달아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서예지·김정현 / 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
서예지는 당시 소속사를 통해 김정현과의 열애는 인정했지만 '가스라이팅'에 대해서는 부인하며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가지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완전히 사그라지진 않았다.
결과적으로 구설수가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기작을 통해 대중을 만나게 된 모양새. 이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복귀작', '복귀작에서 맡은 캐릭터'까지 오히려 더 큰 관심을 받게 된 셈이다.
제작발표회를 비롯해 서예지가 해당 드라마와 관련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경우, 이와 같은 문제들이 재차 언급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때문에 향후 이러한 상황과 요소들이 작품 자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된다.
한편, 〈이브〉에는 서예지 외
박병은,
유선,
이상엽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박병은은 이라엘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LY 그룹 최고경영자(CEO) '강윤겸'을, 유선은 강윤겸의 배우자이자 정치계 최고 권력자의 외동딸인 '한소라'를, 이상엽은 최연소 국회의원 '서은평'을 연기한다.
2022년 첫 방송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