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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른 섹시’란 이런 것. <마이네임> '최무진' 박희순 의 말말말.

인간 누아르 최무진.. 두 번 보세요. 세 번 보세요..

BYBAZAAR2021.10.25
현재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이네임〉. ‘언더커버를 바탕으로 한 복수극’으로 다소 뻔한 소재지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긴장감 넘치는 쫄깃한 전개가 더해져 ‘시간 순삭’ 드라마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1화부터 8화까지 정주행 했다면, 묵직한 무게감으로 주인공인 지우(한소희) 만큼이나 중요한 인물로 손꼽히는 최무진(박희순)의 연기가 단연 기억에 남을 터. 특히 특유의 카리스마와 완벽한 수트 핏, 누아르와 찰떡인 목소리 덕분에 팬들로부터 ‘엄마, 미안. 나 50대 아저씨 좋아했네..’, ‘중년 섹시미 폭발’ 등 입덕 후기가 줄을 잇는 중이다. 인정사정 볼 것 없는 잔인한 악역이지만 약간의 연민, 안쓰러움까지 느끼게 만든 그의 명품 대사를 돌아보자.
 
도망갈 생각하고 있냐? ‘이긴다’가 아니라 ‘죽인다’ ‘죽여 버린다’ 그런 기세로 싸워야지.
1화, 동천파 체육관에서 홀로 외롭게 운동을 하고 있는 지우에게 싸움의 기술을 가르쳐 주는 무진. 그 이후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며 남자들을 상대로 싸움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인다. 극 초반, 지우에게 남다른 애정을 지녔음을 짐작해 볼 수 있을만한 대목. 무서울 것, 더 이상 잃을 것 없는 지우에게 삶의 모토가 되었을 무진의 한마디.
 
어쩌면 산다는 게 그 한사람 만들어가는 과정인지도 모르지. 아프다, 힘들다 말할 수 있는 사람..
무진과 지우가 소주를 앞에 두고 얘기를 나누는 장면. 많은 시청자들이 가장 가슴에 와닿는 대사로 손꼽는다. 저절로 ‘난 어떻게 살아왔는가’, ‘난 아프다, 힘들다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돌아보게 만드는 대사.
 
질 수 없고 굽힐 수 없으니 전쟁이지. 사는 게 전쟁이죠. 다르게 사는 법은 모릅니다.
6화, 생과 사를 오갈 때 산속 암사에서 마주한 스님과 나눈 대화. 무진의 인생사를 짐작할 수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들 자기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둘 중 하나야. 포식자 아니면 먹이.
7화, 동천파 두목 포스 좔좔. 눈빛, 표정, 목소리, 제스처 하나하나에 집중해 들어야 한다.
 
날 믿는 사람을 배신한 적이 없는데, 왜 끊임없이 배신을 당하는 걸까?
8화, 자조 섞인 말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그. 악하디악한 인물지만 그의 곁을 지킨 수많은 인연이 모두 헛되었으며, 씁쓸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여러모로 쓸쓸한 여운이 많이 남는 마이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