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아델 인스타그램(@adele)

이미지 출처: 자비에 돌란 인스타그램(@xavierdolan)
아델의 팬들이라면 알겠지만,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건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델의 3집 앨범 〈25〉 에 수록된 'Hello'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감독이 바로 자비에 돌란이다. '아이맥스(IMAX)' 카메라로 촬영한 최초의 뮤직비디오로, 미국의 배우 트리스턴 와일즈가 아델과 함께 뮤직비디오에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유튜브에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마자 하루 만에 2770만 조회 수를 찍어 테일러 스위프트의 'Bad Blood'를 꺾고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재미있는 건 이번에 촬영한 'Easy on Me'의 로케이션이 앞선 뮤직비디오 'Hello'의 촬영지와 같은 캐나다 몬트리올 퀘벡이라는 것. 흑백 영상 속 카메라는 오래된 시골집을 정리하고 나와 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리는 아델을 뒤쫓는다. 그리고 곡의 클라이막스 'So go easy on me, There ain't no room For things to change' 가사에 맞춰 컬러로 변환된다. 공백기 동안 이혼을 겪으면서 몸과 마음에 큰 격동의 시기를 겪은 아델의 슬픔이 느껴지면서 곡이 더욱 드라마틱하게 다가오는 대목!

이미지 출처: 자비에 돌란 인스타그램(@xavierdolan)
아델과 자비에 돌란은 각각 영화와 음악이라는 장르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매 작품마다 진솔하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이른바 코드가 딱 통하는 아티스트들! 두 사람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