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셰프가 알려주는 배달 음식 재활용 레시피

‘냉장고 파먹기’도 일종의 환경보전이다. 음식 쓰레기가 될 위기에 처한 식재료들을 한 끼 집밥으로 그럴듯하게 재탄생시킬 순 없을까? 두 명의 셰프가 브런치부터 디저트, 안주까지 근사한 레시피를 창조해냈다. 재료가 없으면 없는 대로, 집에 있는 것을 총동원해 만들어보자.

BY손안나2021.10.03
족발 김밥
먹다 남은 족발은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족발을 다시 데워 한 끼 더 먹는 게 질린다면 김밥으로 말아보자. 완전히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재료 | 남은 족발, 남은 상추·깻잎·마늘·쌈장·무말랭이 무침, 햇반, 청양고추, 고추냉이
1 마늘을 다져 기름에 볶아 색을 낸다.
2 밥에 참기름과 소금으로 간을 해서 준비한다.
3 깻잎이나 상추는 채 썰어 준비한다.
4 김 위에 밥을 넓게 깔고 튀긴 마늘을 고루 뿌린 후 족발의 살과 지방 부분을 겹쳐서 얹는다. 무말랭이와 채 썬 야채들을 넣고 돌돌 만다.(냉장고에 묵혀둔 야채가 있으면 함께 채 썰어 넣어도 좋다.)
5 볼에 쌈장, 다진 청양고추, 다진 마늘, 고추냉이를 넣고 섞어 소스를 만든다.
6 김밥을 자른 후 5의 특제 소스를 얹으면 완성!  
 
 
허브마늘버터 새우
조금씩 남은 해산물은 어떻게 재활용하면 좋을까? 한꺼번에 넣어 볶음밥으로 만들어 먹는 것 말고 색다른 요리에 도전하고 싶다면 따라 해보자.  
 
재료 | 남은 해산물(새우, 주꾸미, 꼬막, 조개류 등 아무거나), 시금치 두 줌, 잣 1t,  호두 3알, 레몬, 화이트 와인 비네거 1/3t(없다면 다른 비네거류로 대체 가능), 무염버터 200g, 다진 마늘 2t, 다진 파슬리 4t, 다진 양파 2t, 소금, 후추, 딜, 바게트
1 잣과 6등분 한 호두를 팬에 살짝 구워준다.(기름 없이 약불에서 한다.)
2 무염버터는 잘게 잘라 상온에 둬 부드러워지도록 한다.
3 2번에 다진 마늘, 다진 파슬리, 다진 양파, 화이트 와인 비네거를 넣고 잘 섞는다.
4 시금치는 손질 후 준비한다.
5 새우는 3등분 해서 준비한다.(주꾸미는 먹기 좋게 자르면 된다.)
6 팬에 완성시킨 버터(3번) 1t을 넣고 소금, 후추 간을 한 시금치를 볶아 준비한다.
7 팬에 완성시킨 버터(3번)를 2~3t 넣고 새우 등 해산물을 볶다 1번을 넣고 더 볶는다.
8 레몬 웨지로 즙을 짜 마지막에 한 번 더 섞으면서 볶는다.
9 접시에 시금치를 깔고 완성된 8번을 올린 다음 딜을 올려 마무리한다.
10 구운 바게트를 곁들여 먹는다.
 
 
수박 치즈
아무리 수박을 좋아하는 이라도 수박을 사기 전엔 여러 번 고민하게 된다. 한 통을 클리어하기도 전에 먹다 지치거나 수박을 먹는 속도보다 수박이 상하는 속도가 더 빠를 때도 있다. 먹다 질린 수박을 수박 치즈로 되살려 홈 파티 필살기 메뉴로 활용해보자.  
 
재료 | 남은 수박 50g(삼각형 모양 2~3조각), 와일드 루콜라 혹은 일반 루콜라 20g, 부라타(또는 프레시 모차렐라) 한 덩이, 흰색 슬라이스 치즈 1장, 그라노파다노 혹은 파르메산 치즈, 프로슈토 2장(하몽으로 대체 가능), 바질페스토 2t
발사믹 드레싱 재료 | 올리브유 10g, 발사믹 4g, 레몬즙 4g, 소금, 후추 → 발사믹 드레싱 재료는 한 곳에 넣고 잘 섞는다.
수박 드레싱 재료 | 수박 20g, 올리브유 10g, 화이트 와인 비네거 5g(모든 비네거류로 대체 가능), 소금, 후추, 레몬즙 약간 (*수박 드레싱 재료는 한 곳에 넣고 갈아서 준비한다.)
1 수박 껍질을 제거하고 두꺼운 크기(7cm×7cm)로 한 덩이 잘라 준비한다.
2 수박 위에 레몬즙을 약간 뿌린다.
3 이제 슬라이스 치즈를 바삭하게 만들 차례. 슬라이스 치즈를 6등분 해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 녹인 다음 꺼내어 식힌다. 이 과정을 통해 치즈가 바삭해진다.  
4 와일드 루콜라는 잘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 발사믹 드레싱에 가볍게 무친다.
5 접시에 바질페스토 1t를 깔고 와일드 루콜라를 잘 펼친다. 그 위에 2번의 수박을 올린 다음 수박 드레싱을 뿌린다. 프로슈토, 부라타 치즈를 올린다.
6 3번에서 만든 슬라이스 치즈 칩을 위에 올린다.(가능하다면 그라노파다노 혹은  파르메산 치즈 칩을 만들어 올려도 된다.)
7 그라노파다노 혹은 파르메산 치즈를 갈아 위에 뿌려준다.
 
 
오향 곱창
한 번 냉장고에 들어간 남은 곱창은 다시 데워 먹기가 난감하다. 뭉친 기름 덩어리를 보면 어제 맛있게 먹은 곱창에 대한 기억을 부정하고 싶어진다. 풍미가 기가 막힌 오향 곱창으로 되살리면 술 안주로 안성맞춤.    
 
재료 | 남은 곱창, 남은 마늘, 생강, 대파, 오이, 셀러리
양념 재료 | 간장, 설탕, 노두유, 미림 팔각, 산초, 사천 고추, 계피, 물
1 밥솥에 먹다 남은 곱창과 마늘, 생강, 대파를 넣는다. 양념 재료를 부은 후 찐다.
2 쪄낸 곱창을 건져 식힌 후 그릇에 담는다.
3 오이, 셀러리, 대파를 채 썰어 위에 얹는다.
4 간장 1, 설탕 1, 식초 1, 다진 마늘 1/2, 물 2의 비율로 섞어 소스를 만든다. 여기에 고추기름 1, 참기름 1/2을 넣고 완성한 후 3번 위에 뿌린다.
 
 
누드피자전
1인 가구에게 피자 한 판은 최소 두 끼 식사가 된다. 식은 피자도 나름 맛있지만 김과 약간의 재료만 있으면 딱딱하게 말라 수분이 빠져나간 피자가 훌륭한 브런치 메뉴가 된다.
 
재료 | 남은 피자, 모차렐라 치즈, 라이스페이퍼, 조미김, 케첩, 설탕, 두반장, 굴소스
1 피자를 잘게 다진다.
2 뜨거운 물을 준비해 라이스페이퍼를 적신 후 접시에 펼쳐 놓는다.
3 정가운데 조미김을 깐 후 다진 피자를 얹는다.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얹고 조미김으로 덮은 후 라이스페이퍼로 감싼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구워 접시에 담는다.
5 한 번 더 팬에 기름을 둘러 마늘을 넣고 향을 낸 후 케첩 2, 설탕 2, 두반장 0.5, 굴소스 1 비율로 넣고 끓인다. ‘부먹’이든 ‘찍먹’이든 당신의 취향대로 맛있게 먹는다.  
 
도움말 |
정지선 셰프 : 여성의 불모지라 일컬어지는 중식계에서 20년 차 셰프로 활약하고 있는 중식 여전사. ‘딤섬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국내 유일무이 딤섬 전문가로, 서촌 ‘티엔미미’ 오너 셰프다.
 
채낙영 셰프 :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혜성같이 등장한 후 〈올리브쇼〉 등을 통해 번뜩이는 레시피를 선보여왔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식재료를 조합하는 것이 장기. ‘소년상회’를 통해 양식을 대중화 하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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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진행/ 김희성(프리랜서)
  • 에디터/ 손안나
  • 일러스트/ 오하이오
  • 웹디자이너/ 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