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버들에게 가장 핫한 레시피 중 하나인
‘당근 라페’ 만들기. '라페'란 프랑스어로 당근 샐러드를 지칭하는 단어다. ‘다이어트 샐러드’인 주제에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유명세를 얻더니, 당근 편식러들로부터 ‘꽤 먹을만하다(?)’, ‘생각보다 맛있다’는 긍정적인 후기가 줄을 이어 많은 사람들이 도전해보고 있는 추세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한데 깨끗하게 씻은 당근을 얇게 채 썬 뒤, 소금, 레몬즙, 설탕, 후추를 넣고 10분 정도 절여준다. 당근의 숨이 살짝 죽으면 마지막으로 올리브유를 휙 둘러 잘 섞어주면 끝! 취향에 따라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더해도 좋다. 한 번 만들 때 넉넉히 만들어 느끼한 튀김요리나 볶음밥에 피클 대신 사용하기에도 제격이라고. 특히 샌드위치나 토스트에 곁들이며 ‘건강’ 과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요즘 너도 나도 다 만들어 먹는다는
‘레몬 딜 버터’. 다양한 홈 레시피 중에서도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는 이름 그대로 간단한 재료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과정 때문! 프레시한 향이 매력적인 허브 ‘딜’의 잎 부분만 떼어내 잘게 썰어준 뒤, 적당한 크기로 조각낸 (가염) 버터, 레몬 제스트, 레몬즙 한 큰 술을 볼에 넣어 잘 섞어준다. 골고루 섞인 버터를 1회 분량으로 소분해 랩이나 종이 유산지를 이용해 동그랗게 말아 굳혀 주면 완성! 빵에 크림치즈처럼 발라 먹을 뿐만 아니라 생선이나 스테이크, 파스타 등에 곁들여 먹으면 풍미가 배가 되는 활용도 높은 버터다. 그야말로 10분 투자해 고급스러운 홈 카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갓성비’ 레시피!
코로나 시국으로 또 하나 새로운 바람이 분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 ‘홈베이킹’이다. 홈베이킹은 시작하면 2~3시간이 후딱 지나가, ‘집콕’ 시간을 보내기 좋을 뿐만 아니라 과정만 잘 따라 한다면 유명 빵집에서 갓 나온 듯한 따끈한 빵을 집에서 쉽게 맛볼 수 있어 새로운 집콕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그중 바람직한 비주얼과 맛, 간단한 조리과정 3박자를 모두 갖춰 요린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메뉴가
‘소금빵’ 만들기인 것. 이를 증명하듯 유튜브에는 자신만의 취향이 더해진 소금빵 레시피들이 다수 공유되는 중! 더불어 SNS에서는 소금빵에
‘트러플꿀’을 더해 ‘단짠케미’를 즐기는 게 유행이라고. 빵순이들은 당장 도전해 볼 것!
난이도 최상의 홈 카페 레시피는? 망설임 없이
보늬밤 만들기를 꼽겠다. 리틀포레스트로 유행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SNS에서 파이나 식빵 같은 베이커리류 위에 올려 먹거나 티와 함께 곁들여 먹는 고급 디저트로 더욱 인기를 얻었다. 언뜻 보기엔 쉬워 보이나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레시피로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밤 껍질을 한 알 한 알 칼로 직접 까고, 매끈한 밤을 만들기 위해 3번 이상 삶아 내는 과정, 설탕에 졸이고, 마지막으로 (더 맛있게 먹기 위한) 숙성시키는 단계까지 거친다. 직접 만들어보면 최소 1박2일이 꼬박 걸리는 바람에 ‘밤 조림 서너알에 5천원'이란 사악한 가격에도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정도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직접 만드는 이유는? 과정은 고되지만 그 노고가 다 잊힐 만큼 ‘진짜 맛있는’ 중독적인 맛을 선사하기 때문. 큰맘 먹고 도전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