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Culture

케이트 모스도 참여했다. 새로운 예술 장르로 주목받는 NFT아트는 무엇?

희소성이 없는 디지털 창작물에 블록체인 기술로 '원본'인증을 해준다는데...

BYBAZAAR2021.04.23
가상 화폐로 지불하고 대체 불가능한 토큰, 일명 NFT (Non Fungible Token) 화폐로 블록 체인에 존재하는 NFT 아트 작품이 경매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3월 말 크리스티 경매사가 진행한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 (Beeple)의 작품 ‘매일: 처음의 5000일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가 6,934만 달러 (783억원)에 낙찰 되었고, 이어서 4월14일에는 소더비 경매사가 진행한 디지털 아티스트 팍 (Pak)의 ‘대체물 컬렉션 (The Fungible)’이 총  1,683만 달러 (약 190억원) 판매를 기록했다.  
 
1,430만 원에 낙찰된 '케이트와 함께 잠자리' 영상 캡처 /@KateMossAgency /

1,430만 원에 낙찰된 '케이트와 함께 잠자리' 영상 캡처 /@KateMossAgency /

 
덕분에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선 NFT 아트 시장에 패션계의 아이코닉한 모델 케이트 모스가 동참했다. 등장한 작품은 각 1점씩 총 3건으로 ‘케이트와 함께 운전 (Drive with Kate)’, ‘케이트와 함께 산책 (Walk with Kate)’, 그리고 ‘케이트와 함께 잠자리 (Sleep with Kate)’라는 제목의 NFT 영상 작품! 경매의 주체인 MITNFT는 ‘사적이고 공적인 영역 내 아이코닉한 아이디어를 탐구’한다는 짧은 소개와 함께 케이트 모스 에이전시와 협업 한다는 간판을 내건 비밀 단체. 작품에 초점이 맞춰지길 원하기 때문에 익명이길 바란다는 이 단체를 통해 첫 번째 작품 ‘케이트와 함께 잠자리’는 5.1699 이더리움(ETH), 12,669.98 달러로 한화 약 1,43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인원은 총 5명으로 24시간 내 완료 예정 시점인 4월 14일에 별다른 과열 현상 없이 무난하게 완료되었다.  
 
 
나에게 예술은 언제나 ‘그 순간’을 상징했어요. 시간은 늘 부족한 것이자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한순간을 누가 소유하고 싶어할지 난 무척 궁금해요. 그리고 난 이 소유권(에 대한 경매가) 결국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사용된다는 아이디어에 마음이 무척 끌려요. 이 실험을 지켜볼 기대에 가득 차 있어요. 
 
 
라고 케이트 모스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근 NFT아트가 불러온 미술계 내 화두는 이 새로운 미디어 아트가 어떻게 경계를 허물고 도전을 허용하며 더 나아가 새로운 미술 형식을 지원하는 장을 열었는가인 만큼, 케이트 모스의 ‘실험’에 패션계 또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패션계 내 빅네임인 케이트 모스도 디지털 아트계에선 신인이다. 이슈 메이킹의 최대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NFT 아트 시장에 뛰어든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지만, 세기의 모델로 불리는 그녀의 순간에 대한 기록이 구매자에게 얼마나 큰 ‘자랑거리’의 가치가 있을지는 아직 대기 중인 나머지 2건의 경매를 통해 두고 볼 일이다.  

 

탄소 중립 인증을 받은 케이트 모스의 3개의 영상 작품 캡처

탄소 중립 인증을 받은 케이트 모스의 3개의 영상 작품 캡처

경매가 완료되면 총 3개의 작품 모두 케이트 모스 에이전시가 직접 음성 인증한 증서와 함께 MITNFT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너의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며 수익의 일부는 동료 모델 아도아 아보아 (Adowa Aboah)가 운영하는 여성들을 위한 정신 건강 커뮤니티인 걸스 토크 (Gurl’s Talk)에 기부될 예정이다. 또한, 그녀의 작품 3건 모두 오프세트라 (Offsetra) 탄소 중립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