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SNS에서 핫한 인물? 바로,
미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다.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보여준 샌더스 의원의 패션이 화제를 모았다. 정장 차림으로 갖춰 입은 대다수의 취임식 참석자들과 달리, 점퍼와 털실 장갑을 낀 채 추위에 맞서는 모습이 포착된 것. 더불어 무표정한 표정으로 웅크려 앉은 자세가 눈길을 끌며 각종 패러디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취임식 이후 지금까지도 SNS에서는
‘버니 샌더스 밈’ 열풍이 한창이다. 다리를 꼰 채 앉아 있는 이 사진을 각종 합성 사진으로 활용하는 것인데, 기발한 상상과 아이디어가 더해진 게시물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아래, 온라인상에 전파된 게시물들을 살펴보자.
버니는 버니 다웠을 뿐인데, 네티즌들이 ‘진심’으로 대하는 ‘샌더스 밈’ 놀이에 피식 웃음 짓게 될 것.
한편, 버니 캠페인 스토어에서는 ‘샌더스 밈’ 열풍에 힘입어 샌더스의 모습이 그려진 굿즈도 선보였다. 그중 45달러짜리 스웨트셔츠는 이미 완판 된 상태. 판매 수익은 버몬트주 노인들의 식사 제공 서비스를 위한 비영리단체 Meals on Wheels에 기증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한 개발자가 만든 사이트(bernie-sits.herokuapp.com)는 엄청난 트래픽을 기록했다. 주소나 우편번호를 넣으면 그 동네에 버니 샌더스가 앉아 있는 합성 사진이 뜨는 ‘온라인 놀이터’ 같은 곳이었던 것! 단 며칠 만에 무려
984만 9천938개의 버니 밈이 만들어졌다고. 아쉽게도 사이트 유지 비용 문제로 지금은 종료됐지만, 네티즌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