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들뜬 분위기로 특별한 데이트를 하고싶지만 떠오르는 것은 매번 비슷한 곳이라면, 힙해진 옛 동네를 가보는 건 어떨까? 인쇄소와 공장, 오래된 건물들이 모인 성수동, 을지로, 인사동에서 그 어느때보다 신선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인사동

식사 : 조금

아무리 데이트라도 식사는 좀 든든히 건강하게 하고싶다면 미식가들의 오래된 사랑방 ‘조금’을 들러보자. ‘조금 솥밥’이 대표 메뉴인 이곳은 교토의 오래된 가옥이 떠오르는 고전적인 내부를 지니고 있다. 뚝배기에 가득하게 채워져있는 해산물과 버섯, 고슬고슬한 쌀밥이 환상적이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62-4

디저트 : 레이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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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도 자꾸만 들어가는 달달한 스콘이 유명한 레이어드는 안국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영국의 카페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것이다. 요즘은 인테리어만 근사하고 맛 없는 디저트 까페도 많지만, 이곳에서는 미각까지 만족할 수 있다.

주소_ 서울 종로구 북촌로2길 2-3

술 : 기와탭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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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집을 개조하여 만든 기와탭룸에서는 각종 수제맥주와 세련된 플레이팅으로 준비하는 안주를 함께 맛볼 수 있다. 인사동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지만 막걸리는 싫다면 기와탭룸이 제격이다. 기와집의 대청마루에서 로맨틱한 저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1길 74-7

성수동

식사 : 바베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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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점에서 먹는 고기’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바베양장은 그야말로 예쁜 고깃집이다. 경성시대로 돌아간 것같은 레트로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푸짐한 고깃상이 눈과 혀를 즐겁게 한다. 모든 고기가 숯불 바베큐로 구워서 나오는데, 동치미 막국수와 함께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7길 38

디저트 : 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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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양장에서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면, 몽블랑이 맛있는 후식당으로 향하자. 이 곳은 오래된 단독주택을 개조하여 만든곳으로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 기분이 마치 친구네 집에 방문하는 듯하게 느껴진다. 하얀눈이 쌓인 것 같은 독특한 모양의 몽블랑을 한입씩 애인과 나눠먹기 딱 좋다.

주소 :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2길 34

술 : T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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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내에서도 대 유행하는 내추럴 와인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편안하지만 정갈한 곳에서 간단히 와인 한잔 하며 오늘의 데이트를 마무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곳이다. 가격 또한 저렴해서 한번 방문하면, 또 다시 찾게될 것이다.

주소 :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6

을지로

식사 : 레드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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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게 나만 알고싶은 곳이 있다면 바로 레드스타일것이다. 좁고 길다란 식당 내부는 바테이블에서 도란도란 모여앉아 식사하는 커플들로 늘 만석이다. 마치 도쿄의 작은 식당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레드스타에서는 스테이크를 강력 추천한다. 질이 좋은 스테이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주소_ 서울 중구 수표로 48-12

카페 + bar : 에이스 포 클럽

예전에 이화다방이었던 위치가 가장 힙한 카페로 탈바꿈했다. 평소 을지로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이라면, 에이스포클럽에 반하지 않고는 못 베길 것이다. 을지로의 사거리에 자리한 카페 위치 때문에 을지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커다란 창문 또한 이색적인 매력. 옛 호텔 커피잔에 서빙하는 따뜻한 음료들은 마시기 아까울만큼 깜찍하다. 저녁엔 와인과 맥주등을 파는 다이닝 바로도 탈바꿈하니 참고하시길!

주소_ 서울 중구 을지로 105 2층

술 :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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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의 가게들이 모두 숨어있는 건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결국을 찾아가다보면 밀실이라도 찾고있는게 아닌지 착각이 들것이다. 간판이 없기 때문에 주소를 잘 보고 찾아야하는데 1층에 명함을 만들어주는 곳이 있는 낡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와인, 맥주,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를 맛볼 수 있고, ‘쿠지라이식 라면’, ‘결국 플레이트’ 등 안주도 꽤 충실하다.

주소 : 서울 중구 삼일대로12길 18 4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