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끄부끄, 썸타는 커플
JW 스파, 러브 메모리 / 110min (1인, 16만5천 원)
she says “두근두근 썸남과의 데이트! 본격적인 마사지 전, 전신 순환 코스로 핀란드식 사우나(주로 땀을 빼는 사우나) 또는 전신 스파(입욕)가 진행된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따뜻한 물에서 몸을 녹일 수 있는 전신 스파. 래시가드를 입기 때문에 탈의가 필수인데, 공용 탈의실이 마련되어 있으니 걱정은 놉! 순간 ‘내가 제모를 했나 안 했나?’ 신경은 쓰이더라. (또한 은근한 노출이 좀 부끄럽다. 하지만 관계 진전에 확실한 효과를 가져다주므로 과감하게 도전하는 걸 강추한다.) 10분 동안 몸을 데운 후, 제공된 옷으로 갈아입고 전신 마사지를 받았다. 인상 깊었던 점은 뼈마디 하나하나, 틈새마다 뭉쳐있는 근육을 꼼꼼히 풀어준다는 것. 내 인생에서 한 번도 제대로 써보지 않은 미세한 근육까지 문질러준다. 스파가 끝난 후, 몸이 풀리면서 긴장된 마음도 녹은 것일까? 썸남이 크리스마스에 한 번 더 오자는 말을 남기며 해피엔딩! “_ 조형유 뷰티 에디터
he says “스파 경험이 없는 나에겐 그야말로 신세계! 스파 초보남이지만 리드할 필요 없이 천천히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데이트할 수 있다. 코스 중에서 헤드 스파가 가장 만족스러웠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머리숱에 대한 고민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데 터놓고 상담을 받거나 케어 받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곳에서는 프라이빗하게 헤드 스파를 받을 수 있고, 전신 마사지를 통해 일터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압박도 모두 날아가는 것 같았다.”_훈남 저널리스트
2 비밀은 없어, 100일째 만남
러쉬 스파, 더 굿 아워 / 60min 17만 원(1인 가격)
she says “100일 된 남자친구와 함께 러쉬 스파를 찾았다. 가정집 느낌이 물씬 나는 공간이라 처음 스파를 접하는 남자친구도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눈치였다. 컨디션을 체크한 후 4가지의 마사지 바 중에 취향과 몸 상태에 맞는 것을 선택했다. 커플룸에서 팬티만 남기고 옷을 탈의한 후, 가운으로 갈아입고 각자 간단한 샤워를 했다. 그동안 써보고 싶었던 러쉬의 샤워 제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특급찬스! (샤워를 같이하는 커플도 있다곤 하지만 취재를 위한 경건한 마음 가짐이 필요한 상태라, 각자 샤워를 했다) 배 위에서 항해하는 듯한 콘셉트답게, 물에 넣으면 바다향이 은은하게 나고 빛 조명과 한데 어우러져 파도를 연상케 하는 입욕제가 드라이아이스처럼 퍼져 제 역할을 독특히 했다. 몸에 닿으면 녹는 마사지 바로 어깨, 팔, 다리, 등으로 마사지를 받았는데, 중간중간 선원들이 합창하는 노랫소리에 맞춰 에스테티션의 손동작과 지압도 리드미컬하게 움직였다. 마치 내 몸으로 노를 젓듯이! 선원들이 즐겨 마시던 럼을 마시며 환상적인 러쉬의 스파 항해는 끝이 났다. 같은 패턴의 데이트가 지겹다면 한 번 경험해보길”_ 박애나 뷰티 에디터
he says "중국 출장 때 받은 중국식 건식 스파가 처음이라 브랜드에서 하는 스파가 좀 낯설었다. 걱정도 잠시. 에스테티션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따라 움직이니 긴장된 마음이 가라앉았다. 동화 같은 콘셉트의 스파가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어서 오감이 예민(?)해져 있었는데, 부드러운 손길이 닿자 이내 꿀잠을 잤다. 러쉬 스파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시원한 마사지 덕분에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며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다음번엔 같이 샤워를 하며 마사지를 받을 수 있기를"_ 상도동 뇌섹남
3 실속있는 3년차 커플
스킨 랩 엘, 에어샷 나노 테라피 / 60min 10만 원(여), 맨즈 테라피 / 90min 10만 원(남)
She says “시간을 함께 맞추기 어려운 바쁜 남자친구와 피부와 몸 관리를 동시에 받고 싶어 동시에 관리가 가능한 스킨랩엘을 찾았다. 탈의실에서 가벼운 반바지와 가운만을 입고, 얼굴을 깔끔하게 클렌징한 다음 피부 분석기기로 상태를 체크했다. 그 결과에 맞는 제품으로 페이셜 관리를 해주는데 총처럼 생긴 ‘에어샷 나노 테라피’를 활용하면 피부에 잘 흡수된다고. 비타민이 피부에 쏙쏙 들어갈 수 있는 고주파 진동 기계를 끝으로 얼굴은 마무리. 등 관리를 받기 위해 어두운 커플 룸으로 이동했다. 뭉치기 쉬운 등 근육을 아로마테라피로 부드럽게 풀어줬다. 혈액 순환이 활발해져서 그런지 피부의 혈색이 도는 느낌. 찢어질 것 같은 악건성인 피부가 속까지 촉촉해지는 호강을 누렸던 순간이다.”_손미정 PD
He says “화장품을 링거처럼 투여해주는 게 매우 신기했다. 영양제를 피부에 맞는 느낌이랄까? ‘링거샷’ 테라피와 페이셜 마사지로 피부의 영양을 공급해주고, 딱딱하게 뭉친 등 근육을 푸는 마사지를 받았다. 살짝 민망할 수 있는 전신을 마사지해주는 것이 아니라 등만 집중하기 때문에 오히려 편했다. 실속 있는 커플은 물론, 솔로인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_마력의 곽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