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 1803의 특별한 이야기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19세기 쿠튀르 뷰티를 경험할 수 있는 뷰티 브랜드 불리1803은 존재만으로도 특별하다. 유니크한 감성과 전통을 담은 불리1803의 두 번째 매장에서 다시 한 번 그 존재감을 확인했다. | 불리1803

NEW SPACE IN SEOUL작년 8월 초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불리1803이 이번엔 압구정 현대백화점에 둥지를 틀었다.원목을 바 형태로 두른 불리의 매장은 백화점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유러피언 감성을 살린 인테리어와 제품들은 마치 파리의 매장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현대백화점 매장에서도 플래그십 스토어와 동일하게 스킨케어, 보디 제품, 향수, 향초, 액세서리 등을 만나볼 수 있는데 기존의 우아한 청색에서 시크한 블랙 대리석으로 옷을 갈아입은 ‘레 부지 퍼푸메 향초 블랙’은 오직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고.새롭게 선보이는 ‘오 트리쁠 향수’의 새로운 레인지와 남성 셰이빙도 눈여겨볼 아이템 중 하나다.EUROPEAN BEAUTY RECIPE유러피언 쿠튀르 뷰티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뷰티 브랜드 불리는 1803년 파리 생토노레(Saint-Hornore) 가에서 시작됐다.장 뱅상 불리 파머시가 만든 식초 화장수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19세기 향수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불면서 불리의 향수는 그야말로 파리지엔이 사랑한 유일한 향기로 떠올랐다.하지만 1930년 7월 혁명으로 인해 가세가 기울었고 불리는 결국 자취를 감췄다.시간 속에 사라졌던 불리가 혁신적인 기술과 감각을 더해 불리1803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것은 시흐트루동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람단 투아미와 프랑스 뷰티 전문가 빅투아 드 타이악 부부에 의해서다.“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가 내면 남편 람단이 그것을 현실로 구현하는 데 힘을 쓰죠. 19세기 뷰티를 알기 위해 역사를 먼저 배워야 했어요. 연구한 내용을 현재의 불리에 반영하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죠.”잊혀져가는 브랜드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재탄생시키는 데는 람단 투아미의 역할이 컸다고 빅투아 드 타이악은 말한다.이로써 부부는 불리가 가지고 있었던 전통과 가치를 잊지 않고 담아냈다. 창립자인 장 뱅상 불리의 장인정신을 살려 자연에서 추출한 유기농 원료 그대로를 사용하는 전통 제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제품의 퀄리티를 위해서는 그 어떤 타협도 허락하지 않는다.제품을 사는 고객을 위한 맞춤 포장과 캘리그래피 서비스는 불리1803만의 특징. 받는 사람의 이름을 손글씨로 적은 스티커를 제품 패키지에 붙여주면 단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이 완성된다.19세기 파리 귀족들이 사랑했고 길고 긴 역사가 깃든 뷰티 브랜드, 불리1803으로 19세기 뷰티를 경험볼 것.Passion in Beauty19세기 브랜드 불리에 현대적인 기술과 감성을 더해 지금의 불리1803을 탄생시킨 빅투아 드 타이악. 그녀의 뷰티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불리1803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람단 투아미의 아내이자 제품 연구가, 여성과 뷰티 역사의 전문가로 활동 중인 그녀가 공개하는 특별한 뷰티 레시피.1800년대 프랑스 정통 뷰티를 엿볼 수 있는 불리1803은 국내 론칭만으로 이슈가 됐다. 작년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데 이어 압구정 현대백화점에 두 번째 매장이 문을 열었는데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불리가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한 가장 큰 이유는 불리를 사랑하는 고객들이 좀 더 편하고 쉽게 매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예요.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일종이라고 할까요? 무엇보다 압구정 현대백화점은 저를 비롯한 관광객이 한국에 오면 한번쯤 들르는 곳이기도 하고요.귀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장 뱅상 불리 파머시를 복원한 브랜드 불리1803의 특징 중 하나는 인테리어다. 백화점은 매장 데커레이션에 제약이 많은 편인데 각별히 신경 쓴 부분은?플래그십 스토어보다 훨씬 작은 공간에 불리의 정체성을 담는 건 정말 ‘모험’이었어요. 불리의 시그너처라 할 수 있는 19세기의 가구, 소품 등을 배치하는 데 우선순위를 뒀죠.압구정 현대백화점 오픈에 맞춰 ‘레 부지 퍼푸메 향초 블랙’과 ‘오 트리쁠’ 향수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됐는데 어떤 제품들인가?‘레 부지 퍼푸메 향초’는 공간을 고급스럽게 만드는 최고의 제품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향기도 매력적이지만 디테일이 뛰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그만이죠. 특히 이번엔 블랙 컬러로 출시됐으니 남녀불문 선물 아이템으로 최고예요.워터 베이스 향수인 ‘오 트리쁠’ 향수는 레이어링보다 단일로 뿌리기 좋은 향수인데 키소 유자, 오렌지 블로썸, 페루 헬리오트로프, 수미히노키 등 새로운 네 가지 향이 추가됐으니 취향대로 골라보세요.앞으로 해마다 또는 계절에 따라 새로운 향기를 개발하고 싶어요.불리1803을 정의할 수 있는 향이나 제품이 있다면 추천해달라.19세기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오 트리쁠’ 향수 중 멕시크 튜브 로즈를 빼놓을 수 없겠죠? 프렌치 특유의 여성스러움을 잘 표현한 향수예요.오리지널 제품명을 그대로 사용한 ‘포마드 비지날 수분크림’은 순한 페이스 크림으로 안색을 맑게 정화시켜주는데 이는 불리의 방향성을 잘 담고 있는 제품 중 하나죠.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아하는 ‘윌 앙띠끄 바디오일’을 소개하고 싶어요. 가장 효과적으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불리의 대표 제품이에요.앞으로 한국에 선보이고 싶은 제품을 꼽는다면?천연 오일, 클레이처럼 단순하지만 고유의 역할을 지닌 제품을 들여오고 싶어요. 불리의 이런 제품으로 개인의 피부에 맞는 뷰티 루틴을 만들어갔으면 해요. 자기 전 로즈힙, 라즈베리 시드 오일 같은 천연 오일을 페이스 세럼처럼 사용해보세요. 클레이는 홈케어의 핵심이자 드라마틱한 피부 변화를 엿볼 수 있죠.뷰티 제품 하나하나에 애착이 많은데 실제로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제 자신을 가꾸는 시간은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요. 때문에 실제로 뷰티 제품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사용하는 편이에요.그중 ‘포마드 비지날 수분크림’과 ‘오 수 페핀 수딩로션’, ‘윌 앙띠끄 오일’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이에요. 피부가 지쳐 있을 때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죠.앞서 말한 페이스 오일은 호불호가 강한 편인데 이를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면?계절마다 오일을 바꿔보는 거예요. 피부 상태에 따라 오일을 달리해보는 거죠. 프랑스나 한국보다 건조한 일본의 겨울에 맞춰 불리의 여러 오일을 다양하게 믹스해 사용하고 있어요. 그 안에서 내게 맞는 오일을 찾아보는 거죠.뷰티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 나만의 특별한 방식이 있다면?같은 제품도 사용하는 사람, 그 방법에 따라 나타나는 효능이 천차만별이에요.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았다면 나만의 사용법을 연구해보세요. 매일 밤마다 ‘포마드 콘크레뜨’를 손과 발에 듬뿍 발라 마사지하는 반면 제 어시스턴트는 헤어 스타일링에 이를 사용하죠.봄에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나뭇가지에 싹이 트고, 파릇한 잔디가 자라나는 봄엔 자연스럽게 자연이 떠오르네요. 자연이 부활하는 느낌을 주는 ‘오 트리쁠’ 향수나 ‘윌 앙띠크 오일’의 리켄 데코스 향이 딱이죠.미국, 모로코, 지금은 도쿄에 살고 있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은?매일 아침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잠들기 전까지 불리에 관련된 이메일을 정리하면 에너지가 소진될 수밖에 없어요.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는 건 거짓말이죠. 나쁜 상황에 진지하게 몰입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흘려 보내는 편이에요. 또한 자주 웃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어요. 매일 저녁마다 배스 타임으로 긴장을 풀고 아침엔 드라이 브러싱으로 하루를 시작해요.인생을 되돌아봤을 때 나의 터닝 포인트는?스물다섯 살쯤 남편 람단을 만난 것.꾸미지 않은 내추럴한 모습이 매력적이다. 프렌치 뷰티에 대해 정의한다면?프랑스 여자들은 단점을 커버하기보다 장점을 극대화시킬 줄 알아요. 아름다운 머릿결, 선홍빛 입술, 빛나는 안색, 향기.... 자신이 가진 본연의 모습에 집중하죠. 모든 조건에서 완벽함을 바라는 대신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습을 선택해요. 그래서 각 개인이 가진 개성이 또렷하죠.본인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란?남편 람단은 잘 자고 잘 먹어야 행복해지고 피부가 좋아진다고 말하죠. 제 생각은 아름다운 피부는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해요. 기분이 좋으면 얼굴에 드러나고 피부는 건강하고 아름다워지겠죠?My Own Beau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