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슈톨렌 BEST 3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독일에서 건너온 크리스마스 빵 슈톨렌을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 맛집,크리스마스,선물,디저트,슈톨렌

 일년 내내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린다. 그것은 슈톨렌을 먹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과점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기다림의 미학’, 슈톨렌을 가슴에 품고 집에 오는 날엔, 홀로 보내는 크리스마스라도 외롭지 않다. 슈톨렌은 럼이나 브랜디에 절인 건조과일과 견과류를 듬뿍 넣어 만드는 독일에서 유래한 빵이다. 마치 눈 속에서 꺼낸 듯 단단한 돌덩이 같은 그 빵을 한 점씩 얇게 썰어서 따뜻한 티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린다. 정향, 넛맥, 계피 등 스파이시한 향신료가 들어 있어 위스키나 포트와인처럼 도수가 높은 술과 함께 먹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다른 디저트에 비해 장기간 보관하여 두고두고 먹는 것도 가능하니 이보다 더 완벽한 한겨울 디저트가 없다. 서울에서 슈톨렌을 맛보고 싶다면 리치몬드, 오월의 종, 프릳츠를 단연 베스트 3로 꼽고 싶다. 특히 올해 리치몬드 제과점은 문배술과 키안티 와인과의 근사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1년간 숙성시킨 다섯 가지 건과일, 견과류, 마지팬을 넣어 만든 슈톨렌과 함께 동서양의 전통주를 나무 상자에 담아 판매하며 가격은 7만9천원이다. 오월의 종 슈톨렌은 커피리브레에서도 맛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특별하게 준비한 블레드 원두 200g과 함께 세트로 구성된 오월의 종 슈톨렌을 100개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4만5천원. 마지막으로 힙스터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는 패키지 디자인을 장착한 프릳츠의 슈톨렌을 추천한다. 코냑과 럼에 1년간 숙성시킨 건포도의 진한 맛, 레몬껍질과 크렌베리의 시트러스함, 정향, 넛맥, 계피의 스파이시함 등 완연한 겨울향을 듬뿍 담았다. 가격은 3만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