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 하는 블러셔가 대세라고? ‘로우 블러셔’ 트렌드
정교하게 올리기보다 뺨부터 턱까지 자연스럽게 번지듯. 지금 주목해야 할 블러셔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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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대 위가 아닌 뺨 중앙부터 턱 라인까지 컬러를 연하게 연결하는 로우 치크 메이크업.
- 찬 바람에 자연스럽게 상기된 듯한 홍조를 연출해 순수하면서도 오묘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 뺨 중앙에 컬러를 진하게 얹고, 아래로 갈수록 옅게 블렌딩해 피부에 스며든 것 같은 블러셔를 연출한다.
블러셔의 위치가 낮아졌다
사진/ @tammimayhewmakeup
그동안 블러셔는 광대뼈를 중심으로 컬러를 올리는 게 정석이었다. 눈 밑에 가깝게 바르면 사랑스럽고 어려 보이는 인상을, 광대 바깥쪽을 향해 사선으로 터치하면 얼굴이 한층 또렷하고 날렵해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로우 치크 메이크업은 이 익숙한 공식을 살짝 비튼다. 컬러가 시작되는 지점을 콧방울 옆이나 뺨 중앙까지 낮추고 필요에 따라 입가 아래와 턱 라인 가까이까지 옅게 연결한다. 얼굴 위쪽에 위치하던 블러셔를 아래로 끌어내려 보다 낯설고 분위기 있는 인상을 만드는 방식이다. 컬러가 뺨 아래쪽에 머물면 갓 추운 곳에서 실내로 들어온 듯 얼굴 전체에 은근한 열감이 더해진다. 햇볕에 살짝 그을렸거나 긴장한 순간 붉어진 피부처럼 의도하지 않은 홍조를 닮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반듯하고 정교하게 완성한 메이크업보다 조금 흐트러지고 불완전한 아름다움이 주목 받는 지금의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진다.
낮게 그러나 무겁지 않게
로우 치크의 핵심은 블러셔를 무작정 턱까지 넓게 바르는 것이 아니다. 낮은 위치에 컬러를 배치하되, 경계와 농도를 최대한 가볍게 조절해야 한다. 발색이 강하거나 면적이 지나치게 넓으면 얼굴이 처져 보이거나 실제 피부 트러블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콧방울 옆과 뺨 중앙 사이에 블러셔를 소량 얹은 뒤 브러시에 남은 컬러로 입가 바깥쪽과 턱 라인을 향해 흐리듯 쓸어준다. 가장 짙은 지점은 뺨 중앙에 두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발색이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 턱 라인까지 연결하고 싶다면 새로운 양을 덧바르기 보다 브러시에 남은 잔여 컬러만 가볍게 여러 번 터치해서 레이어링할 것. 블러셔를 바른다기보다 피부 안에서부터 붉은 기가 은근하게 올라오도록 물들인다고 생각하면 쉽다.
내 얼굴에 맞는 로우 치크 위치는?
사진/ @tammimayhewmakeup
사진/ @seanetc
얼굴이 길어 보이는 것이 고민이라면 뺨 중앙에서 옆으로 넓게 퍼지는 로우 치크가 잘 어울린다. 컬러의 방향이 얼굴의 세로 선을 한 번 끊어주면서 보다 안정적인 비율을 만들어준다. 둥근 얼굴이라면 턱 라인을 따라 전체적으로 블러셔를 둘러 바르기보다 뺨 중앙에서 귀 아래를 향해 사선으로 연결하는 편이 낫다. 얼굴 아래쪽에 컬러가 몰리면서 생길 수 있는 답답함은 줄이고 윤곽을 자연스럽게 정돈할 수 있다. 턱이 짧거나 하관이 좁다면 뺨 아래와 턱 끝에 컬러를 분리해서 얹어보자. 두 영역을 완전히 이어 칠하지 않고 피부 색이 살짝 비치는 여백을 남기면 얼굴이 무거워 보이지 않으면서도 로우 치크 특유의 분위기는 누릴 수 있다.
컬러는 피부 속 홍조처럼
가장 실패 확률이 낮은 컬러는 채도가 살짝 빠진 로즈와 모브, 말린 장미 계열이다. 피부 본연의 붉은 기와 자연스럽게 섞여 넓은 범위에 발라도 부담이 적다. 소녀 같은 이미지를 원한다면 투명한 쿨 핑크를, 햇볕에 그을린 듯 건강하고 나른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브릭이나 뮤트 코랄 컬러를 선택해보자. 텍스처 역시 중요한데, 가루가 많고 발색이 선명한 파우더 타입보다는 피부에 얇게 밀착되는 리퀴드나 크림 블러셔가 로우 치크의 자연스러운 열감을 표현하는 데 적합하다. 손등에 먼저 덜어 양을 조절한 뒤 손가락이나 촘촘한 브러시로 두드리듯 발라주면 얼룩 없이 투명한 레이어를 입힐 수 있다. 파우더 타입을 사용해야 한다면 크고 부드러운 브러시로 컬러를 충분히 털어낸 후 여러 번에 나눠 쌓아보자. 완벽한 대칭도, 선명한 경계도 필요 없다. 어디서부터 붉어진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흐릿하고 불규칙하게 번질수록 로우 치크의 매력은 더욱 선명해지니까. 이번 시즌에는 블러셔를 조금 더 아래로 내려보자. 단 몇 센티미터의 위치 변화만으로도 익숙한 얼굴에서 전혀 새로운 분위기를 발견하게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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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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