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에이티즈 최산이 불러 일으킨 '남자 블러셔'의 시대

선번 블러셔부터 눈 밑, 콧잔등 치크까지. 소년미와 퇴폐미를 넘나드는 남자 아이돌들의 블러셔 메이크업.

프로필 by 김주혜 2026.07.23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남자 아이돌 메이크업이 치크에 포인트를 주는 단계로 진화했다.
  • 눈 아래부터 콧잔등, 뺨을 다 덮는 범위까지 올리는 부위에 따라 느낌도 천차만별.
  • 최근 에이티즈 최산의 선번 블러셔 메이크업으로 남자 블러셔 메이크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중.


한동안 남자 아이돌 메이크업의 공식은 깨끗한 피부와 또렷한 눈매였다. 하지만 최근 무대 위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곳은 눈도, 입술도 아닌 발그레하게 물든 두 볼이다. 눈 밑을 핑크빛으로 채우거나 콧잔등까지 붉게 연결하고, 관자놀이를 따라 컬러를 길게 끌어올리는 등 블러셔가 남자 아이돌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핵심으로 떠오른 것. 이제 남자들에게도 블러셔는 단순히 혈색을 더하는 제품을 넘어 얼굴의 인상과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도구가 되었다.




1. 햇볕에 그을린 듯 건강미 뿜뿜! 선번 블러셔


사진/ @choi3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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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fficial_monsta_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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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자 아이돌 블러셔 트렌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에이티즈 최산이다. 최산은 블러셔를 양 볼에 얌전히 머무르게 하는 대신 눈 밑에서 광대, 콧잔등까지 넓게 연결한다. 마치 뜨거운 햇볕 아래 오래 머물다 들어온 것처럼 얼굴 중앙이 자연스럽게 달아오른 ‘선번 블러셔’다. 실제로 그의 메이크업은 콧등부터 볼까지 이어지는 붉은 기를 강조한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다. 이 룩의 핵심은 블러셔의 경계를 찾을 수 없도록 충분히 퍼뜨리는 것. 브러시에 남은 잔량으로 콧잔등을 가볍게 쓸어주고, 눈 밑 가까이까지 컬러를 올리면 최산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나른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쨍한 핑크보다는 브릭, 로즈 브라운, 햇볕에 익은 살구처럼 피부에 붉은 기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컬러가 잘 어울린다.




2. 눈 밑을 붉히면 소년미 수직 상승!


사진/ @riize__wo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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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자 아이돌 메이크업에서 가장 자주 발견되는 위치는 애플존보다 훨씬 높은 눈 바로 아래다. 눈동자 밑에서 시작해 광대 윗부분까지 블러셔를 얇게 올리면 얼굴의 여백이 줄어들고, 무표정일 때도 수줍게 상기된 듯한 인상을 만들 수 있다. 무대 메이크업처럼 표현하고 싶다면 매트한 베이비 핑크나 라일락 핑크를 선택할 것. 반대로 일상에서는 채도가 낮은 누드 피치 컬러를 소량만 얹는 것이 안전하다. 눈 바로 아래가 너무 진해지면 피곤해 보일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발색이 강한 제품보다는 투명하게 여러 번 쌓아 올릴 수 있는 연한 발색, 투명한 컬러감의 제품을 사용해보자.




3. 장난스러운 무드를 더해줄 콧잔등 블러셔


사진/ @wooyounggg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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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iize__wo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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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볼의 붉은 기를 콧잔등까지 하나의 선처럼 연결하면 귀엽고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살아난다. 술을 마신 뒤 얼굴 중심이 붉어진 듯해 ‘드렁크 블러시’라고도 불리는 방식이다. 눈 밑에 집중한 블러셔보다 꾸민 티가 확실하고, 무대 조명이나 플래시 아래에서도 컬러가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것이 장점이다. 콧등 전체를 진하게 칠하기보다 브러시에 남은 컬러를 가볍게 통과시키는 정도가 적당하다. 여기에 코끝만 한 번 더 톡 찍어주면 추위에 코가 발갛게 물든 듯한 귀여운 인상도 더할 수 있다. 레드 브라운테라코타 같이 톤 다운된 컬러를 활용하면 퇴폐미가 느껴지는 관능적인 무드로도 연출할 수 있다.



남자 블러셔, 실패하지 않는 가장 쉬운 공식

사진/ @yawnzzn

사진/ @yawnzzn

남자 블러셔가 어색해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컬러보다 양 조절에 있다. 처음부터 볼 한가운데에 진한 색을 올리지 말고, 손등이나 휴지에 브러시를 한 번 털어낸 뒤 피부에 얇게 쌓아야 한다. 수염 자국이나 피부의 푸른 기가 고민이라면 핑크보다 피치와 코럴 계열을 선택하는 편이 자연스러우며, 베이스 역시 완벽한 매트 피부보다는 본래 피부가 비칠 정도로 가볍게 마무리할 것. 블러셔가 올라가는 부분만 파우더를 최소화하면 컬러가 피부 위에 둥둥 뜨지 않고 자연스럽게 밀착된다. 가장 쉬운 입문법은 눈동자 아래에서 바깥쪽으로 블러셔를 두세 번 쓸어주는 것. 여기에 콧잔등까지 이어주면 최산처럼 선명한 선번 룩, 광대 바깥쪽으로 길게 빼면 시크한 아이돌 메이크업으로 변주할 수 있다. 블러셔를 했다고 남성적인 인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어디에, 어떤 색을, 얼마나 올리는지에 따라 순수한 소년과 퇴폐적인 뱀파이어, 장난기 넘치는 너드와 햇볕에 그을린 서퍼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EDITOR’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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