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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 진선규·공명, 7년 만의 재회 “우리였기에 가능한 코미디였다”

전남편과 현 남편으로 만난 진선규·공명, 웃음과 신뢰로 완성한 코미디 케미

프로필 by 고영진 2026.06.24

지난 6월 19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 ‘남편들’로 다시 만난 진선규와 공명이 ‘바자’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영화 속에서 각각 전남편과 현 남편을 연기한 두 사람은 카메라 앞에서도 영화 속 설정을 가져와 티격태격 장난을 치며 현실 속 케미를 그대로 보여줬다.

영화 ‘극한직업’이후 7년만에 같은 작품에서 재회한 소감을 묻자 진선규는 “이 영화는 분명한 코미디이고, 서로가 마음이 활짝 열린 상태가 아니라면 만들어내기 어려운 장면들이 있다. 전남편과 현 남편이 만나서 마약 범죄 조직에 납치당한 아내와 딸을 구한다는 이야기인데, 만약 그 상황이 현실이었다면? 그래서 영화에서와 같은 대사를 주고받았다면? 시비가 붙고 싸움으로 번졌을 것이다. 그런데 당사자가 우리 같은 사람들이었다면? 진짜로 영화에서처럼 장난치듯 틱틱거리기 바빴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코미디 영화라서가 아니라, 우리였기 때문에 만들어진 장면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공명은 “솔직히 ‘극한직업’ 촬영 때는 내가 그렇게까지 넓게 볼 수 있는 사람이 못 됐던 것 같은데, 이번 촬영을 할 땐 보이더라. 선규 형은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동시에 모든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을 부드럽게 끌고 갈 수 있는 리더다. 형이 배우들 중 제일 맏형이셨는데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다.”고 답했다.

김지석부터 윤경호, 강한나, 이다희, 전소민까지. 함께한 배우들과의 합에 대해 묻자 진선규는 “사실 박규태 감독도 우리랑 비슷하시다. 선하시고 유쾌하시고 수다 떠는 거 좋아하신다. 본인을 닮은 배우들을 모은 것 같기도 하다. 특히 경호가 말이 정말 많다. 마지막 장면을 찍을 때 군산에서 열흘 정도 같이 지내면서 밤 촬영을 했는데, 경호는 그때도 늘 이야기꽃을 피웠다. 삼삼오오 모여서 계속 얘기하고, 듣고. 촬영했던 3개월 동안 그런 추억이 참 많다.”고 답했다.

이에 덧붙여 공명은 “이게 박규태 감독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착한 이야기 안에 저항 없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포인트가 있는데, 만드는 과정도 그렇다. 선하고 둥글둥글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모든 상황이 웃겨서 연기를 하는데 그냥 막 신이 났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남편들’이라는 영화가 가진 힘에 대해 묻자 진선규는 “코미디 영화는 어떤 면에서 쉽게 평가되기도 한다. 얼마나 웃기냐로 영화의 좋고 나쁨이 거론되니까. 그런데 이 영화는 코미디이자, 악에 대적하기 위해 전혀 다르고 부족한 점을 가진 남편들이 자기 가족을 구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아주 사소하고 작은 부분이라고 할지라도 즐거움을 느끼고 미소 짓게 만드는 장면은 있을 거다. 이런 종류의 코미디가 박규태 감독이 해온 스타일인 건데, 나에게는 굳이 웃기려고 애쓰지 않고, 어떤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반응을 보여도 허용되는 환경이라 느껴져 정말 즐겁고 편안했다. 만들어진 과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영화 같다. 보는 분들이 이런 구석을 기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진선규와 공명의 화보 및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7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Credit

  • 사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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