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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와 멜로 사이, '결혼의 완성'과 페어링하기 좋은 작품 넷

청각적 긴장감부터 배우의 인연, '아내 납치' 플롯을 변주한 매칭

프로필 by 박현민 2026.07.11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현재 방영 중인 범죄 스릴러 <결혼의 완성>의 장르적 재미를 넓혀줄 연계 작품으로 <더 테러 라이브>, <우리 영화>, <지금 거신 전화는>, <남편들>이 주목받고 있다.
  • 네 작품은 목소리의 청각적 서스펜스, 주연 배우들의 전작 인연은 물론, '아내 납치'라는 핵심 플롯을 스릴러와 코믹 공조물이라는 극과 극의 장르로 변주하며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몰입감을 선사한다.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포스터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포스터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스틸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스틸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스틸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스틸

배우 남궁민 주연의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이 안방극장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인면수심의 범죄자와 극한의 사투를 벌이게 된 한 남자의 위험천만한 범죄 스릴러. 예측 불허의 서사와 팽팽한 심리전으로 과몰입을 유발하는 이 작품의 장르적 재미를 배가시키고, 작품을 더 깊게 음미할 수 있는 ‘페어링 작품’ 네 편을 소개한다.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주는 서늘한 공포 |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영화 <더 테러 라이브> 포스터

영화 <더 테러 라이브> 포스터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스틸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스틸

<결혼의 완성>에서 주인공 강태주(남궁민)의 아내를 납치하는 빌런 ‘노만희’ 역의 김대명은 극 전체를 뒤흔드는 압도적인 서스펜스다. 그가 선보이는 섬뜩함과 오직 ‘목소리’만으로 판을 흔드는 청각적 스릴을 더 깊이 탐구하고 싶다면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가 완벽한 짝꿍이다. 전대미문의 한강 다리 폭탄테러 사건을 마주한 뉴스 앵커(하정우)의 사투를 그린 이 작품에서, 테러범의 목소리는 러닝타임 내내 주인공과 관객의 숨통을 조인다. 인물 자체를 악역이라 규정짓지 않고 과감하게 연기했다는 김대명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오직 어조와 호흡만으로 극 전반을 지배했던 <더 테러 라이브> 속 보이지 않는 테러범의 장르적 쾌감과 매우 닮아있다.



헤어진 연인에서 사투를 벌이는 부부로 | 드라마 <우리 영화>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포스터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포스터

<결혼의 완성>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남궁민이설의 연기 합에 매료된 시청자라면, 이들이 지난해 호흡을 맞췄던 SBS 드라마 <우리 영화>를 빼놓을 수 없다. 흥미롭게도 전작에서 두 사람은 상처를 남기고 헤어진 연인이자 스타 배우와 감독이라는 묘하고 아련한 관계성을 연기했다. 실제 같은 소속사이기도 한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 없어 편안했고, 쉬는 날에도 대본을 함께 읽으며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밝힐 만큼 끈끈함을 자랑한다. 전작에서 엇갈린 시선으로 몰입감 높은 텐션을 자아냈던 두 배우가, 이번 신작에서 이혼 직전의 위기 속에서 서로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관계로 전복되는 서사를 비교해 보는 것은 팬들에게 독보적인 페어링 포인트다.



아내가 납치됐다, 부부라는 팽팽한 끈 |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포스터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포스터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스틸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스틸

<결혼의 완성>을 관통하는 가장 극적인 사건은 역시 '가장 가까운 존재인 아내의 납치'다. 이와 가장 매끄럽게 페어링되는 장르물은 유연석·채수빈 주연의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 아닐까.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쇼윈도 부부 중 아내가 의문의 괴한에게 납치되는 전화극에 휘말리며 시작되는 팽팽한 스릴러다. 가장 가깝지만 어쩌면 가장 비밀스러운 '부부'라는 관계성 안에서, 납치라는 극단적인 사건을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나는 감정적 균열과 진실을 추적해 간다는 설정이 매우 유사하다. 사건의 단서를 쫓아가는 긴박한 속도감과 파국 속에서 피어나는 인물들의 심리를 비교하며 감상하기에 최적의 작품이다.



동일한 비극을 유쾌하게 비틀다 |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 스틸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 스틸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 스틸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 스틸

'아내의 납치'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전혀 다른 톤앤매너로 즐기고 싶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남편들>이 훌륭한 대안이 된다. <결혼의 완성>이 처절하고 치열한 범죄 스릴러의 문법을 따른다면, <남편들>은 납치된 아내(강한나)를 구하기 위해 전혀 뜻밖의 조합인 전남편(진선규)과 현남편(공명)이 의기투합하는 코믹물이다. 결코 섞일 수 없을 것 같은 두 남자가 '아내 구출'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본의 아니게 펼치는 기묘한 공조와 티키타카는 신선한 웃음을 유발한다. 동일한 소재를 가지고도 장르적 변주에 따라 얼마나 판이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지 확인케 하는, 유쾌하고 영리한 페어링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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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 KBS·SBS·MBC·넷플릭스·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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