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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놀보다 빠르고 순하다? 안티에이징은 이제 레티날의 시대

효과는 더 빠르게, 자극은 더 적게!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떠오른 레티날에 대하여.

프로필 by 김주혜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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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레티놀보다 한 단계 진화한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은 바로 레티날.
  • 얼굴에 바르는 샛노란 크림, SNS는 이미 레티날 열풍에 휩싸였다.
  • 레티놀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피부 개선 효과를 가졌지만 자극은 훨씬 적은 게 특징이다.



스킨케어에 세대교체가 일어났다. 한때 안티에이징의 정답처럼 여겨졌던 레티놀 성분이 이제 한 단계 진화한 새로운 성분에게 주인공 자리를 내주었다. 최근 틱톡과 인스타그램 피드를 점령한 노란색 크림, 바로 레티날(Retinal) 이야기다. 피부과 의사들은 물론이고 뷰티 인플루언서들까지 레티날 예찬론에 가세했다. 그리고 이 흐름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다. 뷰티 업계는 이미 레티날을 차세대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왜 레티날인가?


뷰티 업계는 늘 새로운 성분을 갈구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대부분 잠시 반짝이고 사라지는 게 대다수. 하지만 레티날은 상황이 다르다. 비타민 A 계열 성분인 레티노이드 패밀리에 속하는 레티날은 피부에서 활성형 비타민 A인 레티노산으로 변환되는 과정이 레티놀보다 한 단계 짧다. 다시 말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피부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에 가깝다는 것. 이 부분이 바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더 빠른 피부 결 개선, 더 선명한 탄력 변화, 더 매끈한 피부 변화까지.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피부 변화를 기다리는 데에는 인내심이 바닥난 탓일까? 게다가 레티날이 가진 고유의 노란빛 컬러는 SNS에서 화제가 되기에 충분했다. 마치 얼굴에 머스터드 소스를 듬뿍 바른 듯 얼굴 전체를 노랗게 뒤덮은 영상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흥미로운 건 이 노란색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준다는 점이다. 마치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샛노란 색이 레티날이 가진 고유의 컬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란색은 어느새 효능을 증명하는 것처럼 소비되고 있다. 과거 비타민 C 세럼이 오렌지색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것과 같은 이치인 셈.




안티에이징의 새로운 공식


한동안 스킨케어 시장은 고함량 경쟁에 몰두했다. 하지만 최근 그 방향성이 달라졌다. 무조건 강한 성분보다 효과와 피부 컨디션의 올바른 균형을 잡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 그래서 레티날은 더욱 매력적이다. 처방전이 필요한 트레티노인보다는 순하고, 레티놀보다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이 둘 사이의 어딘가에 존재한달까.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결과 중심적인 선택지가 되어주는 셈이다. 실제로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제품들은 레티놀 대신 레티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뷰티 브랜드들이 일제히 레티날 포뮬러 경쟁에 뛰어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레티날은 뭘까?


레티날(Retinaldehyde)은 비타민 A 유도체인 레티노이드(Retinoid) 계열에 속한다. 핵심은 피부가 실제로 활용하는 형태인 레티노산(Retinoic Acid)에 얼마나 가까운가다. 레티노이드 계열은 피부 안에서 레티닐 에스터, 레티놀, 레티날, 레티노산의 순서로 변환된다. 즉, 레티날은 피부가 실제로 사용하는 활성형인 레티노산 바로 직전 단계다. 여기서 레티놀과 레티날의 가장 큰 차이가 발생한다. 레티놀은 피부에서 두 번의 대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반면,레티날은 바로 레티노산으로 변환되기 때문에 동일 농도 기준으로는 일반적으로 레티날이 레티놀보다 더 빠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피부 턴오버 과정을 정상화하며, 주름을 개선하고 탄력 증진, 색소 침착 완화, 모공 및 피부 결 대선 등 전반적인 노화의 징후를 모두 케어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레티노산 수용체에 더 빠르게 도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레티놀보다 적은 농도에서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레티날은 안정성이 낮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빛, 산소, 열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제품에 담아내기가 굉장히 까다롭다. 과거에는 안정화 기술이 부족해 레티놀 제품이 훨씬 많았지만, 최근에는 캡슐화 기술과 에어리스 용기 기술이 발전하면서 레티날 제품의 출시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다. 원료 자체의 가격도 높고, 안정화 공정도 까다롭기 때문에 대부분의 레티날 제품은 같은 브랜드의 레티놀 제품보다 다소 비싸게 출시되기도 한다.

현재 피부과에서는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비타민 A 성분 중 효능과 사용 편의성의 균형이 좋은 성분 중 하나로 레티날을 평가하고 있다. 처방용 레티노산인 트레티노인보다는 순하고 레티놀보다 적은 용량으로 더 높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뷰티 업계에서는 레티날을 단순히 레티놀의 대체재가 아니라 차세대 비타민 A 스킨케어의 중심 성분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레티날은 트러블 케어 효과가 특출나기 때문에 피부 탄력 개선미백 효과뿐만 아니라 트러블까지 케어하고 싶을 때 좋은 선택지가 되어준다.



지금 주목해야 할 레티날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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