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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사무라이 타임슬리퍼', 국경 초월 타임슬립작

한국·캐나다·일본이 맛깔나게 구워낸 시공간 초월 작품들 모음.zip

프로필 by 박현민 2026.05.28

타임 슬립(시간 여행)은 대중문화가 사랑하는 고전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치트키다. 2026년 현재도 '코믹한 상황'과 '유쾌한 전복'을 무기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선의 악녀부터 저 멀리 캐나다에서 날아온 엉뚱한 밴드, 그리고 초저예산을 딛고 신화를 쓴 일본의 사무라이까지. 저마다의 독특한 시공간을 가로지르며 흥행 몰이 중인 국내외 타임슬립 화제작 3편을 모았다.



조선 악녀, 자본주의 괴물과 만나다, <멋진 신세계>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포스터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포스터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스틸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스틸

과거로 회귀한 셰프와 조선시대 폭군의 로맨스로 작년 한 해 큰 사랑을 받았던 화제작 <폭군의 셰프>에 이어, 올해 안방극장 타임슬립물의 바통을 성공적으로 이어받은 작품이 등장했다. 바로 SBS의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다. 조선 시대 희대의 악녀 영혼이 현대의 무명 배우 몸에 빙의하고,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과 얽히며 벌어지는 소동극이다. 임지연(신서리 역)과 허남준(차세계 역)이 호흡을 맞춘 이 시리즈는 신선한 설정과 빠른 전개로 방영 단 6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흥행 궤도에 올랐다. 특히 극 중 현대 문명에 뚝 떨어진 신서리가 펼치는 엉뚱한 행동들과 허를 찌르는 '야인시대' 패러디 시퀀스는 SNS상에서 뜨거운 밈을 양산하며 흥행의 일등 공신이 됐다.



공연을 위해서라면 타임머신쯤이야, <너바나 더 밴드>


영화 <너바나 더 밴드...> 포스터

영화 <너바나 더 밴드...> 포스터

숨이 가쁠 정도로 긴 제목을 자랑하는 영화 <너바나 더 밴드: 전설적 밴드 '너바나'와는 별 관련 없는 '너바나 더 밴드'의 콤비 맷과 제이. 어느 날 공연을 위해 타임머신을 만드는 황당한 작전을 세우고 처음 만났던 17년 전으로 돌>(이하 <너바나 더 밴드>)은 이미 글로벌 영화제에서 먼저 알아본 아트버스터다. 토론토국제영화제와 SXSW 영화제 미드나잇 부문 관객상을 휩쓴 이 작품은, 맷 존슨과 제이 맥캐럴이 2007년 직접 만든 독창적인 웹 시리즈 세계관을 극장용 형식으로 재기 넘치게 확장했다. 국내에서는 문상훈이 이끄는 코미디 크루 '빠더너스' 팀이 수입을 주도하고 뮤지션 타블로와 딸 하루가 번역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힙한 관객들 사이에서 필수 관람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대 촬영장에 온 에도시대 사무라이, <사무라이 타임슬리퍼>


영화 <사무라이 타임슬리퍼> 포스터

영화 <사무라이 타임슬리퍼> 포스터

영화 <사무라이 타임슬리퍼> 스틸

영화 <사무라이 타임슬리퍼> 스틸

오는 6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둔 일본 영화 <사무라이 타임슬리퍼>는 전형적인 '인간 승리형' 흥행 신화의 주인공이다. 에도 시대의 진짜 사무라이가 현대의 영화 촬영장으로 타임슬립한 뒤, 자신의 칼솜씨를 살려 '참수 전문 배우'로 살아가게 된다는 눈물겨운 코믹 감동극이다. 놀라운 점은 현장 스태프 단 10명, 총제작비 2,600만 엔(한화 약 2억 원대) 규모의 초저예산 독립 영화라는 것. 일본 개봉 당시 단 1개의 상영관으로 시작했으나,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만으로 전역 380여 개 극장 확대, 흥행 수익 10억 엔 돌파라는 기적을 썼다.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과 성운상까지 거머쥐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증명해 낸 이 영리한 코미디가 국내 관객들에게는 어떤 카타르시스를 전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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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 SBS·그린나래미디어·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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