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등장한 신작 모음zip
태그호이어, 제이콥앤코, 돌체앤가바나, 에르메스, 불가리,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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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가 10년 만에 ‘모나코(Monaco)’ 시리즈 신작을 선보였다. 주인공은 ‘모나코 에버그래프(Monaco Evergraph)’. 태그호이어 랩과 무브먼트 전문 제조사 보셰 매뉴팩처 플뢰리에(Vaucher Manufacture Fleurier)가 협업해 개발한 신형 무브먼트를 품었다. 크로노그래프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한 점이 핵심이다. 기존 레버와 스프링 기반 구조를 제거하는 등 탄생 이래 이 컴플리케이션을 정의해온 기존 구조와는 전혀 다른 접근을 취한 것. 대신 두 개의 유연한 바이스테이블(bistable) 부품이 스타트와 스톱, 리셋을 담당한다. 스위치처럼 두 가지 상태를 오가며 작동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반복 작동에도 압력과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고진동 설계를 통해 정밀도와 안정성도 함께 끌어올렸다. 크로노그래프 특유의 조작 감각과 내구성을 동시에 재정의한 셈. 다이얼은 오픈워크와 인버티드 구조로 완성했다. 그 덕에 백케이스에서만 보이던 배럴과 기어 트레인, 이스케이프먼트 등을 다이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케이스는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으며, 40mm 사이즈다. 다이얼 위 3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9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 창이 자리한다. 7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췄다.
크로노그래프 핸즈에 레드 래커를 입혀 가독성을 높인 ‘모나코 에버그래프’.
JACOB & CO.
제이콥앤코가 멜로디가 흐르는 워치 ‘갓파더’ 시리즈의 두 번째 피스를 선보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음악은 1974년 개봉작 <대부 2> OST. 니노 로타(Nino Rota)가 작곡한 ‘대부의 왈츠(The Godfather Waltz)’와 ‘대부 사랑의 테마(Love Theme from The Godfather)’, 무려 두 곡을 단 하나의 오르골 실린더(핀 배럴)에 담았다. 10시 방향 푸셔로 곡을 고르면 다이얼 위 9시 방향 디스크에 곡명이 표시되고, 이어 8시 방향 푸셔를 누르면 약 15~20초간 연주가 이어진다. 이 구조는 새롭게 개발한 칼리버 ‘JCAM62’ 덕. 이 뮤직 컴플리케이션에 1분 플라잉 투르비용도 결합했다. 외관은 아르데코에서 출발한다. 곡선형 직사각 케이스가 존재감을 배가하면서 착용감을 다듬는다. 블랙 래커 다이얼에는 영화 주인공의 옆모습을 인그레이빙했다. 두 개의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는 시간과 음악 에너지를 각각 분리해 표시한다. 백케이스에는 피아노 형태 사파이어 크리스털 아래로 오르골 메커니즘의 움직임은 물론, 영화 장면처럼 총탄을 맞은 듯한 스크류 디테일이 이스터 에그처럼 숨겨져 있으니 감상해볼 것. 74피스 한정 출시한다.
백케이스에 재치 있는 장식을 더한 ‘갓파더 II(Godfather II)’.
DOLCE & GABBANA
돌체앤가바나는 하이엔드 워치 라인 ‘마니파투라 이탈리아나(Manifattura Italiana)’에 새로운 모델을 추가했다. 이탈리아 공예 전통과 장식 미학을 시계로 풀어내는 컬렉션이다. 원형 케이스에 입체적인 베젤 구조를 적용했는데, 각각 폴리싱 처리와 브러시드 미감을 교차해 질감 대비를 강조했다. 다이얼 하단에는 오묘한 그린 컬러 스톤을 배치했고, 그 위 계단형 골드 플레이트에 로마숫자 인덱스를 배열했다. 6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즈 카운터를 더했다. 하우스가 자체 개발한 ‘DG01.01’ 무브먼트를 탑재했으며, 단 10점 한정으로 선보인다.
이탈리아 특유의 장식미가 돋보이는 ‘마니파투라 이탈리아나’.
HERMÈS
에르메스는 승마에서 비롯한 디자인 코드를 바탕으로, 등자에서 영감을 받은 비대칭 러그와 둥근 케이스가 특징인 ‘아쏘(Arceau)’ 라인의 미닛 리피터 신작을 공개했다. 바로 ‘아쏘 사마르칸드(Arceau Samarcande)’. 이 시계가 돋보이는 이유는 말 모티프 오픈워크 디자인. 프랑스를 대표하는 최고급 크리스털 공방 ‘생-루이(Saint-Louis)’ 장인이 제작한 화이트와 블루 컬러 다이얼 위에 말 머리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배치했기 때문. 그 아래로는 신작을 위해 새롭게 개발한 스켈레톤 무브먼트 ‘H1927’의 심장박동이 살짝 엿보인다. 다이얼 왼쪽에는 아라비아숫자 인덱스를 배치했다. 시간은 다이얼 뒤에서 울려 퍼진다. 9시 방향 슬라이더로 미닛 리피터를 작동하는 방식. 시간, 15분, 분 단위로 구분해 차임이 울린다. 무브먼트의 해머 작동은 사파이어 백케이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회전하는 마이크로 로터에는 에르메스 로고에 그려진 마차 ‘뒥 아뜰레(Duc Attelé)’ 모티프를 인그레이빙했다. 파워 리저브는 48시간. 스트랩은 앨리게이터 레더와 카프스킨 소재,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한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아쏘 사마르칸드’.
BVLGARI
“‘옥토 피니씨모 37(Octo Finissimo 37)’은 불가리의 중요한 진화를 집약한 모델이자 성숙함을 담아낸 워치입니다.” LVMH 워치 부문 및 불가리 CEO인 장-크리스토프 바뱅(Jean-Christophe Babin)이 자신 있게 말했다. 불가리는 2014년에 시작한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의 본질은 그대로 두고, 직경을 37mm로 줄인 신작을 공개했다. 단순히 크기를 줄인 것이 아니라, 비례 자체를 새로 설계한 결과다. 핵심은 신형 무브먼트. 3년에 걸쳐 개발한 인하우스 칼리버 ‘BVF100’은 두께 2.35mm의 초슬림 구조에 마이크로 로터가 결합됐다. 기존 40mm 사이즈 모델보다 무브먼트 두께는 소폭 늘었지만 전체 부피는 오히려 줄었다. 당연히 착용감도 개선했다. 실제 무게 역시 65g에 불과하며, 디자인은 여전히 건축적이다. 팔각형 케이스와 다층 구조가 만들어내는 그림자는 로마 건축에서 가져온 디자인 코드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것. 정교하게 조율한 비례감은 셔츠 커프 아래에서 과하지 않게 어울리며, 이탈리아 특유의 스프레차투라(sprezzatura,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우아함) 미학을 이어간다. 소재는 티타늄(샌드 블라스트, 새틴 폴리시드)과 옐로 골드로 선보였다.
신개발 무브먼트를 탑재한 ‘옥토 피니씨모 37’.
GUCCI
패션을 기반으로 한 하우스 아카이브를 시계로 재해석하는 구찌의 ‘G-타임리스 메티에 다르(G-Timeless Métiers d’Art)’ 컬렉션. 올해는 빈티지 실크 스카프에서 영감받은 신작을 라인업에 올렸다. 총 4종으로 구성했으며 꽃, 새, 호랑이 모티프를 중심으로 다이얼을 완성했다. 에나멜로 정교하게 채색했는가 하면, 실제 새 깃털을 적용하는 마케트리 기법을 더했다. 또 머더오브펄, 오닉스, 핑크 오팔, 블러드 재스퍼 등 진귀한 원석을 세팅해 공예적 완성도를 높였다. 다이얼 12시 방향에는 투르비용을 배치했다. 브리지에 다이아몬드를 세팅, 회전하는 케이지가 다이얼 위에서 격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G-타임리스 메티에 다르’ 컬렉션의 다이얼 페인팅 모습.
Credit
- 에디터/ 윤혜연
- 사진/ 태그호이어,불가리,재이콥앤코,구찌,에르메스,돌체앤가바나
- 디자인/ 이예슬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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