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제니부터 레이디 가가까지, 멧 갈라 역대 베스트 드레서는?

올해 레드카펫을 기다리며, 역대 가장 강렬했던 멧 갈라 패션 모멘트를 되짚었다.

프로필 by 홍상희 2026.05.04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매년 5월 열리는 멧갈라의 역대 베스트 드레서는?
  • 2026 멧 갈라의 주제는 ‘Costume Art’, 드레스 코드는 ‘Fashion Is Art’다.
  • 케이트 모스, 레이디 가가, 킴 카다시안, 제니 등 역대 멧 갈라를 뒤흔든 룩들을 모았다.



한국 시간으로 5월 5일 이른 오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앞 계단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레드카펫이 된다. 멧갈라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유명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해의 전시 주제와 드레스 코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한 벌의 옷은 단순한 드레스를 넘어 하나의 장면이 된다. 어떤 룩은 시대의 스타일을 바꿨고, 어떤 룩은 논쟁과 밈을 남겼으며, 어떤 룩은 지금 봐도 여전히 신선하다. 올해 멧갈라의 주제는 ‘Costume Art’, 드레스 코드는 ‘Fashion Is Art’. 프라다 앰배서더 에스파 카리나, 구찌의 닝닝을 비롯해 제니, 리사, 로제, 안효섭 등 다양한 한국 스타들의 참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올해는 또 어떤 패션이 레드카펫을 장악할지 기대를 모은다. 그 전에, 멧갈라 역사에 오래 남은 레전드 룩들을 먼저 살펴봤다.






1995 Haute Couture
케이트 모스

1995 Haute Couture 케이트 모스

1995 Haute Couture 케이트 모스


멧갈라 레드카펫에서 반드시 거대한 드레스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걸 보여준 순간. 케이트 모스는 장식적인 쿠튀르 대신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캘빈 클라인 슬립 드레스를 선택했다.






1996 Christian Dior
다이애나 왕세자비


1996 Christian Dior 다이애나 왕세자비

1996 Christian Dior 다이애나 왕세자비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석한 멧갈라 룩이라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디올의 네이비 슬립 드레스에 사파이어 초커를 매치한 모습은 왕실의 격식보다 한층 자유롭고 우아한 분위기를 풍겼다.






1999 Rock Style
리브 타일러 & 스텔라 매카트니

1999 Rock Style 리브 타일러 & 스텔라 매카트니

1999 Rock Style 리브 타일러 & 스텔라 매카트니


리브 타일러와 스텔라 매카트니는 ‘Rock Royalty’ 문구가 적힌 톱을 맞춰 입고 등장했다. 정교하고 화려한 드레스 대신 반항적인 무드와 90년대 말 특유의 쿨함이 돋보이는 펑키한 룩을 선보였다.






2015 China: Through the Looking Glass
비욘세

2015 China: Through the Looking Glass 비욘세

2015 China: Through the Looking Glass 비욘세

비욘세는 크리스털 장식이 촘촘히 더해진 지방시 오트 쿠튀르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장악했다. 거의 투명한 듯한 실루엣 위로 빛나는 장식이 더해지며 몸의 선을 유려하게 드러냈다.







2018 Heavenly Bodies: Fashion and the Catholic Imagination
젠데이아


2018 Heavenly Bodies: Fashion and the Catholic Imagination 젠데이아

2018 Heavenly Bodies: Fashion and the Catholic Imagination 젠데이아

젠데이아는 잔 다르크를 떠올리게 하는 베르사체 아머 룩으로 등장했다. 은빛 갑옷 같은 구조, 체인메일 디테일, 짧은 레드 헤어가 어우러지며 성녀와 전사의 이미지를 동시에 완성했다.







2018 Heavenly Bodies: Fashion and the Catholic Imagination
아리아나 그란데

2018 Heavenly Bodies: Fashion and the Catholic Imagination 아리아나 그란데

2018 Heavenly Bodies: Fashion and the Catholic Imagination 아리아나 그란데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멧갈라 룩은 테마 해석이 특히 직관적이었다. 베라 왕 드레스 위에는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를 연상시키는 프린트가 더해졌고, 여기에 베일까지 매치해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자신의 시그니처인 포니테일을 유지하면서도 멧갈라다운 스케일을 놓치지 않았다.







2019 Camp: Notes on Fashion
레이디 가가


2019 Camp: Notes on Fashion 레이디 가가

2019 Camp: Notes on Fashion 레이디 가가

‘Camp’ 테마를 가장 제대로 즐긴 사람은 레이디 가가였다. 그는 거대한 핑크 드레스로 등장한 뒤, 레드카펫 위에서 여러 벌의 룩을 차례로 공개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2021 In America: A Lexicon of Fashion
킴 카다시안


2021 In America: A Lexicon of Fashion 킴 카다시안

2021 In America: A Lexicon of Fashion 킴 카다시안

킴 카다시안은 얼굴까지 모두 가린 올 블랙 발렌시아가 룩으로 등장했다. 얼굴도, 표정도 보이지 않았지만 모두가 그가 킴 카다시안임을 알아봤다. 오히려 스타의 이미지는 어디까지 얼굴에 의존하는지, 실루엣만으로도 존재감이 가능한지를 질문하게 만든 룩이었다.






2021 In America: A Lexicon of Fashion
프랭크 오션

2021 In America: A Lexicon of Fashion 프랭크 오션

2021 In America: A Lexicon of Fashion 프랭크 오션


프랭크 오션의 룩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옷보다 품에 안고 등장한 초록색 로봇 베이비였다. 커스텀 프라다 룩에 낯설고 기묘한 오브제를 더하며, 레드카펫을 초현실적인 장면으로 만들었다. 멧갈라에서 패션은 입는 것뿐 아니라 들고 나오는 것까지 포함된다는 걸 보여준 사례다.






2021 In America: A Lexicon of Fashion
티모시 샬라메

2021 In America: A Lexicon of Fashion 티모시 샬라메

2021 In America: A Lexicon of Fashion 티모시 샬라메


티모시 샬라메는 하이더 아커만의 화이트 수트 룩에 스니커즈를 매치했다. 새틴 재킷과 팬츠에 캐주얼한 스니커즈가 어우러지며 전통적인 턱시도와 스트리트 무드 사이의 균형을 만들었다. 멧갈라 남성복이 클래식 수트에만 머물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준 예시.









2023 Karl Lagerfeld: A Line of Beauty
에이셉 라키

2023 Karl Lagerfeld: A Line of Beauty 에이셉 라키

2023 Karl Lagerfeld: A Line of Beauty 에이셉 라키


에이셉 라키는 칼 라거펠트의 스타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블랙 재킷과 타이에 타탄 킬트, 데님, 여러 개의 벨트를 더해 클래식한 오마주를 스트리트 무드로 비틀었다. 정석적인 추모보다 훨씬 에이셉 라키다운 선택이었다.







2024 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
배드 버니

2024 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 배드 버니

2024 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 배드 버니


배드 버니는 메종 마르지엘라 룩으로 남성복의 판타지를 보여줬다. 조형적인 모자와 코르셋 실루엣, 장갑, 꽃다발까지 더해지며 고전적인 신사복과 동화적인 분위기가 묘하게 뒤섞였다.






2024 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
도자 캣

2024 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 도자 캣

2024 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 도자 캣


도자 캣은 젖은 티셔츠처럼 보이는 베트멍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번진 마스카라와 젖은 듯한 헤어까지 더해져, 방금 잠에서 깨어난 듯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우아하거나 아름답다기보다 이상하고 불편하며 강렬한 룩으로 평가 받았다.






2025 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
제니


2025 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 제니

2025 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 제니

제니는 샤넬의 블랙 앤 화이트 룩으로 2025 멧갈라에 참석했다. 오프숄더 실루엣, 진주 장식, 카멜리아 디테일, 오버스커트가 어우러지며 샤넬의 클래식한 코드를 제니답게 소화했다. 과하게 힘주기보다 브랜드의 상징을 정교하게 쌓아 올린 룩이었다.






2025 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
리아나

2025 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 리한나

2025 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 리한나


리아나는 2025 멧갈라의 마지막을 장식하듯 등장했다. 마크 제이콥스의 커스텀 룩을 입고 블랙 크롭 재킷, 핀스트라이프 테일러드 스커트, 코르셋 보디수트, 넓은 챙의 모자를 매치했다. 특히 이날 리아나는 셋째 임신 소식을 룩으로 드러내며, 테일러링과 매터니티 룩을 동시에 완성한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2025 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
테야나 테일러


 2025 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 테야나 테일러

2025 Superfine: Tailoring Black Style 테야나 테일러

테야나 테일러는 루스 E. 카터가 디자인한 룩으로 2025 멧갈라의 테마를 강렬하게 구현했다. 구조적인 테일러링, 모자, 케이프, 지팡이까지 더해져 시대적인 무드와 무대 의상 같은 드라마를 동시에 살렸다. 단순히 멋진 수트를 입은 것이 아니라, 블랙 댄디즘의 역사와 퍼포머로서의 존재감을 함께 보여준 룩이었다.


Credit

  •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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