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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또 유재석! 21번째 대상이 증명한 존재감 [2025 MBC 연예대상]

대상 30개를 향한 ‘국민 MC’ 레이스→폭풍 속에서 꽃핀 '신인감독 김연경'

프로필 by 박현민 2025.12.30

‘국민 MC’라는 수식어조차 이제는 평범하게 느껴질 만큼, 유재석의 기록은 멈춰 서기를 거부한 채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는 다시 한번 정상의 자리에 깃발을 꽂았고, 자신의 통산 21번째 대상 트로피를 추가하며 예능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고쳐 썼다.

지난 29일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연예대상’. 주인공은 역시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이었다. 지상파 3사와 백상예술대상을 통틀어 21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이 경이로운 기록은 단순한 수상을 넘어, 한 시대가 여전히 그의 어깨 위에 머물고 있음을 시사한다.



2005년에서 2025년으로...유재석 '대상' 연대기


유재석의 역사적인 레이스는 2005년 <해피투게더 2>로 받은 KBS 연예대상에서 시작됐다. 이후 그는 <무한도전>, <놀러와>, <놀면 뭐하니?>로 MBC에서,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으로 SBS에서 연달아 대상 트로피를 추가했다. 2009년과 2014년, 그리고 2021년에는 한 해에 두 개의 대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미래는 그 누구도 모르기에,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30개까지...끝까지 노력해보겠다 -유재석 '2025 MBC 연예대상' 소감에서



잔칫집에 드리운 먹구름...무거웠던 소감들


화려한 트로피 뒤편, 올해 MBC 예능의 공기는 유난히 무거웠다. <놀면 뭐하니?>는 멤버 하차라는 부침을 겪었고, 간판 예능 <나 혼자 산다> 역시 연이은 악재에 흔들렸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전현무기안84의 소감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축제의 흥겨움보다는 신중함과 반성이 앞선 순간이었다.

시청자들의 성원과 응원이 있었는데, 저를 포함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이 상이 마냥 기쁘게만 느껴지진 않는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 죄송하다 -전현무



새로운 강자의 탄생: 6관왕을 휩쓴 ‘감독 김연경’의 파워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은 ‘구원투수’는 따로 있었다.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의 영예는 <신인감독 김연경>에게 돌아갔다. 대상급 화제성을 몰고 다닌 이 프로그램은 올해의 예능인상부터 신인상, 핫이슈상까지 휩쓸며 단숨에 6관왕을 달성했다. 코트 위의 카리스마를 예능으로 완벽히 전이시킨 김연경의 활약은 2025년 MBC 예능이 거둔 가장 값진 수확이었다.

배구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뜻 깊다. 좋은 프로그램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김연경



이하 '2025 MBC 연예대상' 수상자(작)


▲ 대상=유재석

▲ 올해의 예능인상=전현무·기안84·장도연·유재석·김연경

▲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신인감독 김연경

▲ 최우수상(남자)=유세윤(라디오스타)

▲ 최우수상(여자)=김숙(구해줘! 홈즈)

▲ 최우수상(라디오)=테이(굿모닝FM)

▲ 특별상=복면가왕

▲ 우수상(남자)=구성환·덱스

▲ 우수상(여자)=신봉선

▲ 우수상(라디오)=김일중·이상순

▲ 프로듀서 MC상=붐

▲ 프로듀서 특별상=이윤석

▲ 베스트 커플상=김연경·인쿠시

▲ 공로상=故 전유성

▲ 멀티 플레이어상=샤이니 민호

▲ 베스트 팀워크상=<신인감독 김연경>의 원더독스

▲ 인기상(남자)=박지현

▲ 인기상(여자)=쯔양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남자)=이시언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여자)=옥자연

▲ 핫이슈상=부승관

▲ 특별상(라디오)=권순표·스토리피크

▲ 특별상(시사·교양)=김호영·김아영·故 김동완 PD

▲ MC상(시사·교양)=서인

▲ 올해의 작가상(예능)=노민선(놀면 뭐하니)

▲ 올해의 작가상(라디오)=인수진(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

▲ 올해의 작가상(시사·교양)=이소영·이소정·박고은(손석희의 질문들 2·3)

▲ 신인상(남자)=최홍만

▲ 신인상(여자)=김연경

▲ 신인상(라디오)=더보이즈 에릭

Credit

  •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