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트 삼고 싶은 독립서점 6
책과 정(情)을 함께 파는 곳. 서점보다 책방이 어울리는 공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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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서점 위트 앤 시니컬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271-1 동양서림 내 2층
Instagram @witncynical
시인 유희경이 운영하는 시집만 파는 가게. 서점 ‘동양서림’ 안에 있는 노란 계단을 올라가야 등장한다는 점에서 왠지 비밀스럽고 아늑하다. ‘물방울공동체’를 지향한다는 소개도 인상적이다. “모여, 웅덩이를 이루고, 천(川)이 되어 흐르고, 마침내 바다로 모이는 물방울들처럼”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맑은 공동체가 되고 싶다고. 주기적으로 시 낭독회나 에세이 워크숍을 열며 평론가들의 의견을 모아 ‘새내기를 위한 추천 시집 목록’을 만드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어마인드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11라길 10-6 은/는 2층
Instagram @your_mind_com
200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유어마인드는 독립출판 문화에 크게 기여한다. 매년 주최하는 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과 책방을 가득 채운 독립출판물을 보면 운영진의 열정을 짐작할 수 있다. 모양과 형식의 틀을 파괴한 각양각색 책뿐만 아니라 문구류와 굿즈도 함께 판매해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특히 지난 봄에는 72명의 작가들이 만든 책갈피를 판매하는 ‘72개의 책갈피 2025’ 특집으로, 유어마인드를 찾는 발길이 더 늘었다.


당인리책발전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14길 10-8
Instagram @danginbookplant
오상진, 김소영 아나운서 부부가 운영하는 큐레이션 책방 겸 카페. 책방 공간의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잔잔한 음악과 함께 음료 한 잔 마시며 앉아있기 좋다. 대화보다는 독서나 작업이 어울리는 조용한 공간이다.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한 주 판매량을 토대로 직접 적은 베스트 도서 목록. 책마다 붙어 있는 코멘트를 꼼꼼히 읽다 보면 한 권 고르는 일도 어렵지 않다.

오평
수원시 영통구 청명북로7번길 8-16 KR 1층
Instagram @o_pyeong
‘오평’이라는 이름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우리 오(吾)의 평안한 평(平) 글자를 써 우리의 평안한 공간이라는 뜻이고, 두 번째는 실제로 5평 정도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독서모임, 책갈피 만들기, 북 바인딩 클래스, 낭독회 심지어 뜨개 모임까지. 독립서점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종류의 모임이 열리며 음료도 함께 판매한다. 종종 같은 층에 위치한 화실 ‘드로잉소셜클럽’과 손잡고 전시를 열기도 한다.

윤슬서림
강릉시 특별자치도 임영로 138
Instagram @yoonseul_bookstore
꼭 아지트가 서울에만 있으라는 법은 없다. 윤슬서림은 ‘이야기’가 가득한 공간이다. 책방 벽면에는 방문자들이 남기고 간 이야기가, 매대와 서재에는 책방지기의 취향이 담긴 이야기가 메모지에 빼곡히 적혀 있다. “사진을 찍어도, 오래 머물러도, 책방지기에게 말을 걸어도” 괜찮다는 안내문처럼 손님을 다정하게 대하는 곳. 낮에는 커피와 차, 밤에는 술도 함께 곁들일 수 있다.

낙수의 언덕
부산광역시 수영구 망미배산로24번길 39 1층
Instagram @hill.of.naksu
부산 망미동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7~80년대 중고서적들과 문학/미술/영화 서적을 읽을 수 있다. 드르륵 소리와 함께 옆으로 미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오래 앉아있어도 괜찮은 소파 의자와 핸드 드립 커피, 잎차 메뉴 등 ‘천천히’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책방이다.
Credit
- 사진/ 각 서점 인스타그램
- 글/ 어시스턴트 에디터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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