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세계가 주목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기석이 만든 향수?

꽃과 나비, 천사와 악마를 향으로 표현한다면?

프로필 by 김형욱 2025.04.21

국내를 넘어 이제는 해외까지. 패션 캠페인,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기석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사진, 영상, 패션. 시각의 영역을 넘어 이제는 후각을 매료시키고자 한다. 조기석,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CGS에서 처음 선보이는 세 가지의 향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첫 론칭과 함께 선보이는 향수는 총 3종. 조기석의 작업을 관통하는, 그에게 영감을 준 것들을 주제로 한다. 꽃과 나비, 천사와 악마. 이 네 가지 존재를 향으로 풀어냈다. 각각의 존재를 형상화한 보틀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든다.

FLOWER STUDY EXTRAIT DE PARFUM 10ML 7만9천원

FLOWER STUDY EXTRAIT DE PARFUM 10ML 7만9천원

조기석의 첫 번째 향수, ‘Flower Study’는 꽃을 형상화한 보틀 디자인이 돋보인다. 꽃이 피어나는 것, 곧 생명의 새로운 시작을 담아낸 이 향기는 경쾌한 시트러스와 화이트 플로럴을 시작으로 따뜻한 머스크가 깊이를 더한다. 여기에 피어오르는 바닐라의 잔향은 새벽녘 공기처럼 포근하면서도 신선하다.

BAD DREAM EXTRAIT DE PARFUM 10ML 7만9천원

BAD DREAM EXTRAIT DE PARFUM 10ML 7만9천원

'Bad Dream'의 첫인상은 스파이시하고 스모키하다. 여기에 장미와 아이리스의 향기가 아련하게 번져간다. 마치 꿈속에서 만난 나비 같다. 살랑살랑, 부드러운 날개짓 이면에 불안정한 나비의 궤적 같다. 어두운 꿈속을 유영하듯, CGS의 나비가 새로운 향의 세계로 안내한다.

LOVE AND HATE EXTRAIT DE PARFUM 10ML 8만 5천원

LOVE AND HATE EXTRAIT DE PARFUM 10ML 8만 5천원

'Love and Hate'는 인간 내면의 이중성, 그 복잡하고도 미묘한 감정을 탐구한다. 천사와 악마, 순수와 욕망, 사랑과 혐오와 같은 서로 대립하지만 떼어낼 수 없는 감정들이 한데 얽혀있다. 티트리와 소나무는 깨끗하고 맑은 향기는 순수함을, 고수의 스파이시함은 열망을, 사이프러스와 쑥 향기는 위안을, 장미와 재스민은 욕망을 의미하듯 여러 감정이 뒤섞어있는 복합적인 향이다.

조기석의 모든 향수는 10 ML 미니 사이즈로 준비되어 있으며 키링처럼 가방에 달아 활용도 가능하다. 3가지로 준비된 CGS의 첫 컬렉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Credit

  • 사진 / CGS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