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그놈은 흑염룡', 문가영은 왜 웹툰 여주에 딱일까?
하이틴 로코 vs 오피스 로코, 문가영이 그려내는 웹툰 여주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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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편성 경쟁작이 없는 상황에서 일궈낸 성과라고 하기엔 뭔가 설명이 미흡하다. 누가 봐도 웹툰 원작이라는 것을 떠올릴 법한 유치한 설정에서 활약하는 배우 문가영을 보면 더욱 그렇다. 앞서 인기 웹툰 원작인 <여신강림>에서도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줬던 문가영은 <그놈은 흑염룡>에서도 또 한 번 ‘웹툰 찢은’ 캐스팅을 증명해내고 있다.
<여신강림>의 성장형 여주, 임주경 역

임주경 역 문가영 / tvN 드라마 <여신강림> 스틸

임주경 역 문가영 / tvN 드라마 <여신강림> 스틸
웹툰 원작 드라마 <여신강림>은 문가영을 단숨에 '웹툰을 찢고 나온 캐스팅'으로 만든 작품이었다. 극 중 임주경(문가영)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고등학생이지만, 화장과 스타일링을 통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며 성장하는 인물. 이런 설정은 자칫하면 ‘예뻐지면 해결된다’는 외모 지상주의의 메시지로 보일 위험이 있었지만, 문가영은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살리며 단순한 ‘예쁜 웹툰 여주’에서 벗어났다.

임주경 역 문가영 / tvN 드라마 <여신강림> 스틸
특히, 웹툰 원작 로코에서는 감정 표현의 과장된 톤이 필요한데, 문가영은 이 과장된 연기와 현실적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는 균형감을 보여줬다. 덕분에 ‘웹툰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임주경의 성장 과정에 공감하게 만들었다.
<그놈은 흑염룡>의 현실주의 파이터, 서이슬 역

백수정 역 문가영 / tvN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스틸

백수정 역 문가영 / tvN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스틸
<여신강림>에서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 해석을 보여준 문가영이 <그놈은 흑염룡>에서는 또 다른 변주를 시도했다. 백수정(문가영)은 철저한 현실주의자이자 독한 생존력을 지닌 인물. 가난한 철물점 집 딸로 자라며 편견과 차별을 경험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해 용성백화점의 최연소 기획팀장이 됐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기에 감정 낭비를 하지 않고, 필요 없는 관계를 맺지도 않는다.

백수정 역 문가영 / tvN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스틸
하지만 문가영은 백수정을 단순히 차가운 캐릭터로 만들지 않는다. 웹툰 원작 로코에서 중요한 감정의 강약 조절을 정확하게 짚어내면서, 수정이 무심한 듯하면서도 때때로 예측 불가능한 반응을 보이게 만든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터지는 코믹한 리액션, 철저한 자기 방어 속에서도 스스로도 모르게 흘러나오는 감정들. 이러한 디테일이 쌓이며, 문가영은 웹툰 속 인물을 단순한 '이상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로 구현해낸다.

임주경 역 문가영 / tvN 드라마 <여신강림> 스틸
<여신강림>이 밝고 사랑스러운 성장형 로코였다면, <그놈은 흑염룡>의 백수정은 보다 현실적인 무게감을 지닌 인물이다. 하이틴 로코부터 오피스 로코까지, 장르와 캐릭터가 달라져도 웹툰 속 감정선을 현실적인 공감대로 연결하는 문가영의 강점은 변함이 없다.
Credit
-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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