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여행 전 필독! 자외선과 바닷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방법

태양 아래 찬란했던 기억은 사진첩에만 남겨두길! 여행의 시간을 완벽히 즐기고 완전히 지워내는 서머 가이드.

프로필 by 정혜미 2024.07.04
목걸이, 토트백은 Bottega Veneta.


모노키니는 Louis Vuitton.

브리프는 Bottega Veneta.

(위부터)
Armani Beauty 루미너스 실크 치크 틴트, 50.5호 로지 피치 끈적임 없이 실키하게 마무리되며 블렌딩이 수월해 내 혈색처럼 자연스럽다. 6만5천원대.
Chantecaille 썬스톤 리얼 브론즈 손끝으로 만져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미세한 파우더가 뭉침 없이 발린다. 보이는 것보다 은은하게 발색되며 가볍다. 13만2천원.
Drunk Elephant D-브론지TM 안티 폴루션 선샤인 드롭스 이래 봬도 클렌징이 필요 없는 스킨케어 제품. 카카오에서 추출한 피그먼트가 건강한 구릿빛 윤기를 연출한다. 펩타이드 성분이 피부에 활력을 더한다. 5만2천원.
Chanel 레 베쥬 헬시 글로우 젤 터치 파운데이션 SPF40/ PA+++ 여름이면 늘 찾게 되는 글로 파운데이션. 바르는 내내 시원한 수분감이 느껴지며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10만3천원.
Augustinus Bader 더 틴티드 립 밤, 레드 코랄 미끄러지듯 발리는 제형이 자연스러운 생기를 부여한다. 입술 피부의 재활성화 과정에 도움을 주며 보호 기능을 갖췄다. 6만원대.
Dior 디올 백스테이지 아이 팔레트, #003 웜 에센셜 프라이머는 물론 아이섀도와 라이너, 하이라이터로 구성된 멀티 팔레트. 매트와 펄, 메탈릭 등 피니시도 다양해 활용도가 높다. 7만8천원대.

SUMMER MAKEUP
뜨거운 날씨엔 여러 단계의 메이크업조차 덥게 느껴지기 마련. 건강하게 빛나는 베이스, 선셋을 닮은 아이 컬러, 제철 과일을 베어 문 듯 생기 있는 입술은 최상의 바캉스 룩이자 2024년 서머 메이크업 트렌드다.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브론징 드롭’을 보습 케어 후에 손으로 발라 여름 광채를 더해보자. 스킨케어 효과도 갖춰 피부를 건강하게 가꾼다. 파운데이션을 생략하거나 촉촉한 파운데이션을 소량 바르면 시너지를 더할 수 있다. 블러셔와 브론저가 합쳐진 올인원 팔레트, 일명 ‘블론저’ 역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추천하는 서머 아이템. 이미 완벽한 색 조합으로 구성되어 햇볕이 남기고 간 장밋빛 홍조를 자연스럽게 연출한다. 해 질 녘 따스한 빛을 눈가에 입히고 싶다면? 캐러멜, 탠, 앰버 컬러의 시머 섀도와 손가락이면 충분하다. 손으로 톡톡 두드리듯 무심하게 터치하는 게 노하우. 입술엔 틴티드 립밤으로 컬러와 윤기를 동시에 불어넣자.

STYLING FOR VACATION
휴가지 헤어스타일의 요건은 다음과 같다. 기후(대부분 덥고 습하다)와 환경에 적합하고 손쉽게 수정이 가능하며 활동을 방해하지 않을 것. 그러나 편의성만 고려해선 안 된다. 스타일을 표현하고 자신감을 높여 오래 기억될 순간 포착을 남겨야 한다. 전문가가 제안하는 스타일을 공유하자면? 브레이드 헤어는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바캉스 룩. 머리카락이 들러붙거나 엉키는 걸 방지하는 건 물론 자외선, 소금물, 염소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노출을 최소화한다. 굵기를 다르게 땋거나 비즈, 컬러 고무줄 등을 매치해 룩에 재미를 더해보자. 로 번도 여름을 위한 탁월한 선택이다. 모발의 건강을 위해 젤이나 왁스,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한 내추럴 스타일을 추천하며 두상과 얼굴형에 따라 번 위치를 조절해도 좋다. 묶기 애매한 길이라면? 블랙핑크 제니가 자주 선보이는 헤드커치프 스타일링을 활용해보자.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실용성도 갖췄다.

SELF TANNING
안전하고 효과적인 태닝은 의외로 흐린 날씨, 하루 중엔 태양빛이 강한 정오보다 이른 아침이나 노을 지는 저녁 즈음에 가능하다. 여행 3~5일 전, 부드럽게 각질을 정돈해 얼룩덜룩하게 타는 걸 방지하고, 30분 전에는 보습제를 온몸에 넉넉히 바른다. 갓 면도한 피부 역시 자극을 받기 쉬우므로 해변에 나가기 직전엔 삼가한다. 자외선차단제와 태닝 오일을 꼼꼼하게 바른 후 2시간마다 덧바를 것. 중간중간 물을 마셔주고, 피부가 약한 눈가나 입술 등의 자외선 차단도 놓치지 않는다. 태닝 후에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 관리에 집중한다.

VACATION SKINCARE
바캉스 스킨케어는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지? 잦은 환경 변화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선 애프터 케어 못지않은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 휴가 2~3주 전부터는 최소 1리터 이상의 수분을 섭취하고, 글루타치온이나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제를 복용한다. 장시간 야외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면 스킨케어 루틴에도 항산화 앰풀을 추가한다. 습도가 낮은 기내 환경을 대비해 여행 당일엔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한다.
목적지에 맞게 스킨케어 루틴도 재설정해야 한다. 수영장 물은 염소와 브롬 등을 함유한 알칼리 성으로 피부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든다. 물에 들어가기 전,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베리어 크림을 바르고 수영 후엔 가능한 빠르게 샤워할 것. 염소 중화에 효과적인 비타민 C 샤워 필터를 이용하거나 염소 제거 기능이 있는 샴푸, 보디 워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해수욕을 계획 중이라면 알로에 베라 젤을 구비하자. 첫 단계에 발라 열기를 뺀 후 세라마이드, 판테놀, 마데카소사이드 등으로 진정 보습 케어한다. 피해야 하는 제품군도 있다. AHA나 BHA를 함유한 화학적 각질제거제, 색소나 주름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은 잠시 쉬어줄 것. 방수 기능을 갖춘 자외선차단제는 어느 지역에든 상관없이 챙겨야 할 필수품이다.

AFTER HAIRCARE
바닷물(수영장 물도 해당)로 인한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해수욕 전의 물 샤워. 정수된 물로 머리카락을 충분히 헹궈주면 염수를 덜 흡수해 건조함을 줄일 수 있다. 리브인 컨디셔너, 호호바나 코코넛과 같은 천연 오일을 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장시간 물놀이를 계획했다면 반드시 모자를 착용할 것. 자외선을 막을 수 있는 최고의 방어 수단이다. 수영을 마쳤다면 컨디셔너를 한 번 더 바른 후 헤어 브러시로 엉킨 모발을 풀고, 숙소로 돌아와 즉시 샴푸한다. 이때 약산성 수분 샴푸와 미온수로 세정하고 헤어 마스크와 두피 세럼으로 수분을 공급한다. 두피가 빨갛게 달아올랐다면 물에 적신 수건을 올려놓는다. 머리를 말릴 때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하고 바싹 마르기 전, 헤어 에센스나 오일을 발라 추가 손상을 막는다. 푸석거림이 심하다면 수시로 헤어 미스트를 뿌려준다.

Credit

  • 사진/ David Roemer,정원영
  • 모델/ Zoe Barnard
  • 헤어/ Keith Carpenter
  • 메이크업/ Vicky Steckel
  • 스타일리스트/ Holly Gorst
  • 글로벌 편집 디렉터/ Eléonore Marchand
  • 캐스팅/ Richard Blandino
  •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 Katie Leimbach
  • 제작/ @cowboys_production
  • 디자인/ 한상영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