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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은 유전입니다만 #히어로는.. #강남순 #무빙

'초능력 수저'에 대한 혈족 서사 K-드라마 모음.zip

프로필 by 박현민 2024.05.22
안방극장에서도 초능력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능력이 있고 세계관도 제각각이지만, '초능력은 유전된다'는 요소가 대부분 작품들의 공통 분모로 자리한다. '금수저'보다 우월한 '초능력 수저'가 다뤄진 최근 작품들을 한데 모아봤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스틸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스틸

현재 방영중인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총 12회 중 6회까지 방영돼, 이제 막 중턱을 넘었다. 현대인의 질병으로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 이야기와 구원 서사를 품은 복귀주(장기용)와 도다해(천우희)의 로맨스가 스토리의 주축. 그 가운데 인상적인 것은 오래 전부터 이같은 능력을 갖고 태어난 '초능력 수저' 혈족에 대한 이야기. 능력은 제각각이지만, 아무튼 무언가 하나 특수한 능력이 유전된다. 랜덤 뽑기처럼. 선조의 기록을 보면 불을 뿜거나, 얼굴을 바꾸는 능력 등 범위도 무궁무진하다. 극 초반 복이나(박소이)의 발현되지 않는 능력을 초조해하며 기다리는 복만흠(고두심)이 예비 신부 도다해에게 복귀주와 2세를 종용하는 모습 등은 모두 다 이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힘쎈여자 강남순>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스틸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스틸

현재 인기리 방영중인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류선재' 역 변우석이 빌런 '류시오'로 등장했던 전작이 바로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이다. 해당 작품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강남순'(이유미)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데, 해당 능력은 모친 '황금주'(김정은), 외조모 '길중간'(김해숙)으로부터 유전된 괴력이다. <힘쎈여자 강남순>이 다른 작품과 차별화를 긋는 것은 '모계 유전'이라는 사실! 때문에 강남순의 집에서는 아들보다 딸이 왠지 더 우대받는 분위기다. 이 같은 설정은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부터 구축된 세계관이다.


<무빙>


디즈니+ 시리즈 <무빙> 포스터

디즈니+ 시리즈 <무빙> 포스터

지난해 공개돼 화제를 불러모았던 디즈니+ 시리즈 <무빙>에는 초능력자들이 대거 등장한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거대한 위험에 맞서는 이야기-라는 소개처럼 <무빙>은 능력이 유전된 아이들과 그 부모의 이야기가 포개진다. 초능력의 유전은 명확하다. 부(父)나 모(母), 어느 쪽이든 능력이 있으면 고스란히 유전된다. 비행능력을 가진 김두식(조인성)과 초인적 오감을 지닌 이미현(한효주)의 아들 김봉석(이정하)이 두 능력을 모두 발현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장희수(고윤정), 이강훈(김도훈), 전계도(차태현) 등도 동일한 초능력을 유전적으로 물려받았다.

Credit

  • 사진 / JTBC·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