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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소환한 반가운 작품들

이거 보면 '기생충', '이로운 사기', 그리고 '무빙'이 떠올라!

프로필 by 박현민 2024.05.06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는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전역한 장기용의 복귀작, 수현의 특수분장, 드라마 <SKY 캐슬>의 조현탁 감독 연출, 그리고 처음으로 드라마 음악감독을 맡은 정재형 등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받았다. 그리고 1~2회 방영을 끝낸 현재, 여러 이유로 반가운 작품들이 줄줄이 소환됐다.


<기생충>


영화 <기생충> 스틸

영화 <기생충> 스틸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이들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히는 여자 도다해(천우희)의 이야기가 주축을 이룬다. 그런데 첫 회에 드러난 도다해의 반전 정체는 복씨 집안의 재력을 노리고 접근한 '찜질방 패밀리' 일원이었다. 빈곤한 가족이 부유한 가족 전체를 속이며 접근하는 모양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연상케 했다. 비극으로 치달았던 <기생충>과 달리,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어떠한 전개와 결말을 보여주게 될지 궁금증도 증폭됐다.


<이로운 사기>


이로움 역 천우희 /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 스틸

이로움 역 천우희 /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 스틸

사기극의 '주연'으로 활약하는 이는 배우 천우희가 분하는 '도다해'다. 우연을 가장해 접근하고, 치밀하게 대상을 현혹시키는 사기 전문가(!)로서의 면모는 천우희의 전작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를 절로 떠올리게 만든다. 천우희는 <이로운 사기> 속 '이로움' 역을 맡아 그야말로 완벽하게 상대를 속이는 천재 사기꾼의 활약을 펼쳤던 바. 극 중 변호사 한무영(김동욱)과 편을 먹고, 거악(巨惡)과 맞서는 모습으로 흥미를 유발했다면, 이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사기 대상인 복귀주(장기용)와 얽히게 될 전망.


<무빙>


김두식 역 조인성 / 디즈니+ 시리즈 <무빙> 스틸

김두식 역 조인성 / 디즈니+ 시리즈 <무빙> 스틸

복동희 역 수현 /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스틸

복동희 역 수현 /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스틸

한국 작품에서 흔히 등장하지 않는 초능력! 특히 이처럼 능력자가 대거 등장하는 경우는 더더욱 드문 경우다. 때문에 지난해 큰 인기를 받았던 디즈니+ 시리즈 <무빙>과 비교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속 복씨 집안 첫째딸 복동희(수현)의 초능력이 비행능력이라는 사실 역시, 유사능력을 지닌 <무빙> 김두식(조인성), 김봉석(이정하), 정준화(양동근) 등과 맞닿는다. 다만 아쉽게도 '시간여행 능력자' 복귀주(장기용), '예지몽' 복만흠(고두심) 등과 비슷한 능력을 보유한 이들은 <무빙>에 존재하지 않는다.

Credit

  • 사진 / JTBC·tvN·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