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모범택시'와 '크래시'의 신묘한 연결고리!

익숙한 얼굴들 등장, 선↔악 스위치에 신선함 UP↑

프로필 by 박현민 2024.05.16
새 드라마 <크래시>가 지난 5월 13일 첫 선을 보였다. ENA와 디즈니+를 통해 매주 월, 화요일 공개되는 12부작 <크래시>는 칼 대신 운전대를 잡은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수사극을 다룬다. 그런데 이 드라마, 왠지 <모범택시>의 냄새가 진~하게 풍긴다! 특히 익숙한 배우의 면면은 반가움을 더했다. (사실 <크래시>는 <모범택시> 박준우 PD가 연출을 맡은 작품!)


우동기 역 이호철


SBS 드라마 <모범택시> 스틸

SBS 드라마 <모범택시> 스틸

ENA 드라마 <크래시> 스틸

ENA 드라마 <크래시> 스틸


서울남강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형사인 '우동기' 역은 배우 이호철이 분한다. 외모(!)와 달리 심성이 여린 그는 특유의 꼼꼼함으로 자료 분석에 능통한 교통범죄계의 애널리스트. 그가 등장한 순간 뇌리를 스친 캐릭터는 <모범택시>의 구석태(이호철)다. 지하금융계 대모 백성미(차지연)의 오른팔로 김도기(이제훈)과 맞붙는 악독한 빌런. <모범택시>의 네임드 빌런인 그가 <크래시>에서는 경찰로 변신해 신선함을 부여했다.


구경모 역 백현진


SBS 드라마 <모범택시> 스틸

SBS 드라마 <모범택시> 스틸

서울남강경찰서장 '구경모' 역은 백현진이 맡았다. 알다시피 백현진 역시 <모범택시>에 출연했는데, 5~8회 에피소드의 메인 빌런이자 유데이터 회장인 박양진(백현진)이다.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는 악덕 회장인 그의 캐릭터는 굉장히 강렬해서 <모범택시>가 시즌1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 것에 상당한 지분이 있다. 그런 그가 <크래시>의 경찰서장으로 돌아왔으니, 보는 맛이 쏠쏠하다.


정호규 역 배유람


SBS 드라마 <모범택시2> 스틸

SBS 드라마 <모범택시2> 스틸

앞선 두 사람이 빌런에서 경찰 역으로 변화했다면, 선역에서 악역이 된 인물도 있다. 바로 <모범택시> 무지개 운수 정비실 엔지니어 '박진언' 역의 배유람 배우다! 김도기의 아군으로 활약한 그가, <크래시>에서는 180도 돌변해 빌런으로 변신했다. <크래시> 1~2화 독거노인 교통사고 위장 살인사건의 가해자 '정호규' 역을 실감나게 소화한 그는 소름돋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공분을 자아냈다.


특별 출연 심소영


SBS 드라마 <모범택시> 스틸

SBS 드라마 <모범택시> 스틸

끝으로 <모범택시>에서 보이스피싱 조직 보스 '림복자' 역으로 9~10회 최종 빌런이었던 배우 심소영은 <크래시>에서 서울남강경찰서 경찰들이 자주 찾는 맛집 사장님으로 특별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교통범죄수사팀 민소희(곽선영), 정채만(허성태) 등과 친분이 있는 서글서글한 모습은 <모범택시>의 모습과 딴판이다.

Credit

  • 사진 / SBS·ENA·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