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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서울의 봄'→4관왕 '파묘'...'백상'도 휩쓴 천만영화 [60th 백상예술대상]

'전두광' 황정민부터 '이화림' 김고은까지...'서울의 봄' & '파묘'의 백상!

프로필 by 박현민 2024.05.08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서울의 봄><파묘>가 예상대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을 나란히 품었다. 대상을 꿰찬 <서울의 봄>, 4관왕에 오른 <파묘>가 지난 7일 개최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의 주요 분야를 휩쓴 것.


대상과 작품상 휩쓴 <서울의 봄>


지난해 11월 개봉해 무려 1300만명의 누적관객수를 넘긴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발발한 12.12 군사반란을 주요한 소재로 한 작품이다. 김성수 감독이 자신의 페르소나인 정우성과 호흡한 5번째 작품으로도 화제였다. <범죄도시3>까지 제치고, 2023년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찬 바 있다.
이날 '백상'에서 <서울의 봄>은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전두광' 역을 소름돋을 만큼 완벽하게 빙의했던 배우 황정민이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는데, 의외로 이것이 황정민의 첫 번째 '백상' 트로피라는 사실이 MC인 신동엽을 통해 소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울의 봄>은 작품상까지 받으며, 이날 영화부문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감독상부터 주조연 연기상..<파묘>


<서울의 봄>과 박빙의 경합을 벌인 것은 역시나 영화 <파묘>였다. 누적 관객수 1188만 명을 동원하며 올해 첫 번째 천만영화가 된 <파묘>는 오컬트 장르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을 거둬 업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최민식을 필두로,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수작으로 거듭났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에 이어 <파묘>를 선보인 장재현 감독은, 43세의 나이로 최연소 천만영화 감독에 등극했다.
<파묘>는 무당 '이화림' 역을 실감나게 소화한 배우 김고은이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경문을 외는 법사 '윤봉길' 역을 맡은 이도현이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어 감독상(장재현)과 예술상(김병인)까지 추가하며 4관왕으로 이날 '백상'의 최다 수상작으로 거듭났다. 특히 이도현은 수상소감 도중에 "지연아, 너무 고맙다"라는 말로 연인인 임지연 배우를 언급하며 큰 화제가 됐다.
또한 수상과는 별개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 영화 <파묘> 속 이화림(김고은)을 자주 패러디하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신동엽의 출연진 인터뷰 과정에서 김고은과 신박한 투샷(!)을 만들어내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지는 등에 '김고은 님, 밥 한 번 먹어요. 제가 다 해명할게요'라는 문구로 김고은을 비롯한 모두의 시선을 강탈했다.


■ 이하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수상자(작) 명단.


사진 / JTBC

사진 / JTBC

△대상=김성수('서울의 봄')
△작품상='서울의 봄'
△감독상=장재현('파묘')
△신인 감독상=이정홍('괴인')
△각본상(시나리오상)=유재선('잠')
△예술상=김병인('파묘', 음향)
△남자 최우수 연기상= 황정민('서울의 봄')
△여자 최우수 연기상=김고은('파묘')
△남자 조연상=김종수('밀수')
△여자 조연상=이상희('로기완')
△남자 신인 연기상=이도현('파묘')
△여자 신인 연기상=김형서('화란')
△구찌 임팩트 어워드(GUCCI IMPACT AWARD)='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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