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ILITY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비건 한 끼

채식 한 끼로 건강과 탄소 배출까지 챙기다

프로필 by 박경미 2024.04.23
사진 출처/ 캔바 사진 출처/ 캔바
매일 먹는 한 끼에서도 무수히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는 사실을 아는지? 연 온실가스 배출량의 15%는 축산업이 차지한다. 소고기 1kg을 생산하는데는 약 27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며 소는 방귀와 트림으로도 메탄가스를 내보낸다. 반면 버섯, 해초 등은 1kg을 생산하는데 3kg 미만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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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끼를 채식으로 바꾸면 약 3.25kg의 탄소 배출을 감소할 수 있다. 채식 한 끼로 내 몸 건강은 물론 지구 건강까지 챙겨보는 건 어떨까?


저탄소 식생활 실천하기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저탄소 채식을 실천해 보았다. 장바구니를 챙겨 마트로 향했다. 실제로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는 것이므로 이동 시에도 걷는 방법을 택했다. 이 경우 한 사람 당 연간 평균 2.04톤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
먹을 만큼만 구매하고 남기지 않는 것이 저탄소 식생활의 핵심이다. 먹다 남긴 음식만 음식물 쓰레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음식물 쓰레기 중 57%는 유통 및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다. 요리할 때 전자레인지나 인덕션 같은 전자 기기 대신 가스레인지를 이용하는 것도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방법. 또한 불씨 점화 방식 대신 전기 점화 방식의 가스레인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식당에서 주로 사용하는 불씨 점화 방식은 불을 유지하기 위해 가스를 40%나 더 소비한다.
시금치와 아몬드를 사용한 시금치 페스토 파스타를 만들었다. 한 끼 먹을 만큼만 장을 보고 요리해 재료를 남기지 않았다. 혹시 음식이 남아 냉장고에 보관한다면 물건 사이에 여유 공간을 두자. 이 또한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작은 습관이다.

조금 더 부지런히 움직이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내 건강 뿐만 아니라 지구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오늘은 채식으로 한 끼를 채워 보는 건 어떨까?


Credit

  • 새싹 에디터 박희주